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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서울병원, 베트남 안과의사 연수
[ 2017년 07월 30일 13시 57분 ]

[左] 베트남 연수생 니씨 [右] 순천향대 서울병원 이성진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에 가면 색다른 의사가 눈에 띈다. 베트남 퀴논시에서 온 응엔 짜 타오 니(Nhi 25세. 여)가 주인공이다.


응엔 짜 타오 니씨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7월부터 3개월 동안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안과의사 연수를 진행 중이다. 니씨는 안과의 모든 진료과정을 꼼꼼히 배우고 있다.


외래 진료실에서는 교수들이 환자들을 어떻게 진료하는지, 어떻게 대하는지 유심히 살핀다. 검사실에서도 어떤 검사를 왜 하는지 꼬치꼬치 물으며 열성적이다. 


그의 지도교수 격인 이성진 교수의 수술이 있는 날이면 하루 종일 수술방을 지키며 이 교수의 동작 하나 하나를 유심히 살핀다.


아직은 수술을 지켜보는 것이 전부지만 언젠가는 자신이 직접 집도할 모습을 그리며 손동작을 따라한다. 수술을 마치면 궁금했던 것들을 익숙하지 않은 우리말에 손짓 발짓을 더해가며 질문을 이어간다.
 

주로 하는 질문은 ‘응급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술은 안전한지,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이다.


니씨는 “고향 퀴논은 햇빛이 강하고 자외선 노출이 많아 백내장 환자가 많은데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루빨리 술기를 배우고 안과 전문의가 돼서 부모형제들에게 새 빛을 보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니씨는 순천향대서울병원이 위치한 용산구와 특별한 인연으로 연수를 받고 있다.


니씨가 살고 있는 베트남 퀴논시는 베트남전 당시 맹호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으로 용산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다. 특히 2013년에는 용산구청과 순천향대서울병원, 아모레퍼시픽의 후원으로 백내장 수술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박근빈기자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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