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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전문병원' 검색광고에 대해 입장을 바꿔 주목된다.
그동안 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기관에만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하도록 협조했지만, 최근 이에 대해 부당함을 피력하고 나선 것이다.
1일 전문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와 대한전문병원협의회, 포털사이트 네이버 측은 전문병원 검색광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는 “포털사이트 검색에서 보건복지부 지정 병원들만이 '전문병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입장에서 전문병원 지정제도가 3기를 앞둔 가운데 네이버의 입장 변화는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동안 네이버는 전문병원 명칭 사용 제한에 호의적이었다. 제도 초기에 포털사이트 검색에서 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않은 병원도 검색됐지만 전문병원협의회 반박으로 복지부 지정 병원만 검색되도록 조치했다.
네이버가 전문병원협의회에 근거자료를 요청하자, 협의회는 복지부를 통해 전문병원 인터넷 광고 가이드라인을 전달했고 네이버도 이에 협조키로 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다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네이버에서 복지부 지정 병원 외 다른 병원들을 '전문병원' 검색 결과에 노출시키고자 한다는 것이다.
전문병원협의회 관계자는 “전문병원 제도 초기 네이버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가이드라인 제시를 요구했고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전달했다”며 “이후에는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오다 한 달 전부터 입장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협의회가 추측하는 네이버의 태도 전환 이유는 바로 검색으로 인한 광고수익이다. 네이버는 ‘파워링크’, ‘사이트’ 등의 카테고리로 키워드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 한정돼 있다 보니 검색광고로 인한 수익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전문병원 키워드 검색에 대해 네이버 측에서 입장을 바꾼 것은 결국 광고 때문이 아니겠나”라며 “하지만 복지부 지정 병원 외에 전문병원이라는 명칭을 쓰는 것을 실정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의료법에 따르면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 아닌 전문병원이 해당 명칭을 사용하면 시정명령과 함께 벌금 300만원형에 처할 수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국민 건강을 위해 어떤 선택이 맞는지가 중요하다”며 “전문병원으로 검색해 나온 결과가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