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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국가책임제 맞춰 관련 시장 급성장 전망
보의硏, 인지중재치료 신의료기술 인정···조기진단·예방 등 관심 증대
[ 2017년 08월 03일 05시 04분 ]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문재인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를 앞두고 치매환자 관리방안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조기진단과 치료·예방 등 관리과정 전반에서 첨단기술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치매국가책임제 공약 이행의 일환으로 총 2000여 억원의 추경예산을 통해 전국의 치매안심센터를 47곳에서 252곳, 치매안심병원을 34개소에서 79개소로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요양병원 79곳에도 치매환자 전용병동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다양한 약물·비약물학적 치료법이 활발히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는 인지중재치료를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
 
인지중재치료란 주의력과 기억력, 시공간 능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시행되는 비약물학적 치료다.
 
올해 대한치매학회지에 발표된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 인지훈련 연구결과에서도 컴퓨터를 사용해 체계적 인지교육을 시행할 경우 환자가 한국형 간이정신상태검사(K-MMSE) 점수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NECA 관계자는 “신경정신의학회 등 학계 요구에 따라 인지중재치료의 신의료기술 인정 필요성을 검토했고 이에 따라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것”이라며 “여러 인지중재치료 중 신의료기술에 포함되는 것을 특정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차후 인지중재치료의 급여 여부 및 표준지침 논의가 구체화되면 현재 재활분야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가상현실(VR) 콘텐츠나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치료법이 치매 분야에도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리메드·와이브레인 등 경두개 자극을 통한 신경계 뇌질환 치료 의료기기업체들도 치매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경두개자극은 우울증 치료에 있어 약물과 병행 혹은 단독으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입증된 상황인데 이를 퇴행성 뇌질환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진단 영역에서도 첨단기술의 적용이 주목된다. 최근 조선대학교 치매 국책연구단은 초정밀 MRI 뇌영상을 토대로 한국인의 연령대별 표준 뇌지도를 완성했다.
 
치매 발병 기준점을 찾아낼 수 있는 근거자료로, 정확한 진단 및 발병원인을 분석해낼 수 있게 돼 치료와 예방효과도 높일 수 있다.
 
현재 연구팀은 뇌영상을 통해 치매 발병 가능성을 진단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 류효경 교수연구팀 또한 VR 기술을 활용해 치매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을 확보했다.
 
경도 인지장애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효과가 높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운동학적 움직임을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질문을 활용한 인지장애 판별보다 정확도를 높였다.
 
민간 기업 가운데는 1000여 명에 달하는 한국인의 표준 뇌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메디신이 치매를 조기에 검진할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에 착수했다.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치매진단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치매환자가 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정책과 더불어 국민들의 치매에 대한 체계적 치료 및 예방에 대한 경각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차후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예측돼 신기술 도입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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