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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병원정보시스템이 의료 선진국 미국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분야 선두주자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분당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 이지케어텍으로 구성된 베스트케어 컨소시엄은 최근 미국 차터오크 정신과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베스트케어 컨소시엄과 미국 오로라그룹 14개 병원 수출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성과다.
지난해 12월 계약 이후 컨소시엄은 의사, 간호사, 개발자로 구성된 개발팀 20여 명을 미국에 상주시키며 현지 프로세스에 완벽히 부합하는 ‘베스트케어 2.0B’를 개발했다.
정신과 특성을 고려해 구술, 집단치료 등의 특화 모듈 및 기능이 추가됐고, 국내에서는 사실상 허용되지 않지만 미국 내 사업에서는 꼭 필요한 전자처방전도 구현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특유의 성실함과 높은 기술력으로 외국 시스템 도입에 우려를 표하던 병원 내 사용자의 걱정을 잠재웠다는 후문이다.
차터오크병원은 남부 캘리포니아 코비나시에 위치해 있으며, 1941년 설립돼 76년간 지역내 거점병원 역할을 해오고 있다. 미국 내 병원 질 평가의 기준인 JCI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시장에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이 수출돼 현지 의료진이 쓰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매우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개발 및 사업을 총괄한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CIO는 “미국 내 첫 번째 성공스토리를 바탕으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한국의료 소프트웨어 성공신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로라 차터오크 병원의 토드 스미스 대표이사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오로라병원 그룹은 최적의 의료 IT 환경이 구비된 북미지역 선진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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