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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1조원 이상의 비용과 10년 이상의 임상시험 기간이 필요하지만 최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려는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가상인체시스템을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도헌 연구팀이 빅데이터 기반의 가상인체 모델 'CODA'(Context-Oriented Directed Associations)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바이오·의료분야 PubMed(논문 DB), KEGG(생체회로 DB) 등 2600만 여개의 국제적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인체 내 조직·세포들의 다양한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가상인체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인체의 70개 조직·세포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 상호작용에 따라 약물과 질병 사이 네트워크 경로를 분석한다.
또 약물의 작용 기전과 부작용 등을 예측해 신약개발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고혈압 약물의 기전과 효능을 분석한 사례를 제시, 가상인체 모델을 통해 신약개발 기초단계인 후보물질 검색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도헌 교수는 "연구계 및 산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10월에는 영국 캠브리지대학 Milner연구소가 개최하는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서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등 세계적인 제약기업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내용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8일자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