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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진단시약 사업에 역량을 투자해온 LG화학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알레르기 원인물질 검사 대상 수를 기존 62종에서 93종으로 늘린 시약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약은 지난 2008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연구개발해 출시한 알레르기 다중 원인물질 검사제품인 어드밴슈어 알로스크린 시약에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알레르기를 비롯한 한국인의 특이적인 원인 등을 추가한 제품이다.
특히 혈액 한 방울로 3시간만에 93종의 원인물질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어 검사시간과 비용 절약은 물론 한번의 검사로 음식물 유래와 호흡기 유래의 원인물질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알레르기 환자는 최근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는 250억원에 달하며 단일 원인물질에 의한 알레르기가 아닌 2가지 이상의 원인에 의한 알레르기 환자의 증가폭이 큰 추세다.
LG화학은 30여년 전부터 진단시약 연구를 시작해 1992년 처음으로 제품을 생산하며 외국업체가 독점하던 국내 진단시장을 경쟁체제로 변화시켰다.
첫 진단시약인 C형간염 면역진단시약은 다수의 글로벌 기업 제품과의 입찰경쟁을 이겨내고 1995년부터 300만회 테스트 분량을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
또한 결핵균(TB) 진단시약, 호흡기 바이러스(RV) 진단시약 등은 70% 이상의 국내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제품 연구개발과 함께 시설 증설에 대한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2015년부터 짓기 시작한 진단시약 전용 공장을 1년 7개월만에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지상 1층 연면적 2370㎡ 규모의 이 공장은 알러지, 혈액 검사 등에 사용되는 면역진단 시약과 호흡기 바이러스, 결핵 진단 등에 사용되는 분자진단 시약 등 총 12종의 제품을 생산한다.
이 공장 준공으로 LG화학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연간 최대 1900만번의 테스트 분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 관계자는 “1986년부터 LG화학은 진단시약에 대한 연구개발에 들어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장 증설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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