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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기업체들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 선도 이미지 구축에 나서는 병원들은 연구와 임상현장에서 탄생한 아이디어 상용화를 위해 국내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해외에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첫 병원 중심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인 헬스케어혁신파크(HIP)기능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간 이지케어텍 등 국내 벤처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에 500만달러(약 57억원)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오로라 병원 그룹에도 ‘베스트케어 2.0B’라고 불리는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시장을 넓혀왔다.
의료 IT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기 개발에 필요한 장비와 인허가 절차 등을 지원하는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HIP Bridge Forum’을 오는 18일 개최한다.
의료기 분야 기업인과 전문의료인, 예비창업가 등이 참여하는 해당 포럼에서는 ㈜메디컬사이언스와 ㈜디딤, 제이에스케이바이오메드(주)와 같은 국내 의료 벤처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고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해 소개하는 행사”라며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국내 병원 최초로 헬스케어 분야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최근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에 따라 맞춤형 정밀의료 병원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고려대의료원도 의료기기 개발 플랫폼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의 병원-기업 협력형 R&D 플랫폼 및 의료기기 기술 개발 지원을 받고 있는 의료기기상생사업단은 최근 기업과의 협력강화를 위한 ‘W.ingK’ 포럼을 개최해 국내 12개 기업과 동시에 MOU를 체결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현재까지 사업단을 통해 발아된 의료기기 아이디어는 63건에 달하지만 관건은 사업화와 해외진출로까지의 도약이다. 사업단은 병원과 기업 간 소통의 중추적 역할 수행을 통해 의료기기 개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병원 수익창출을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가천대학교 길병원은 국내 의료기기 중심의 의료기기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하고 운영 중에 있다.
특히 대형 의료기관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국산 의료기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진들에게는 국내 의료기기 사용 경험을 넓혀주고 기업에게는 현장 노하우를 전수해 제품의 완성도를 향상시키는 데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체와 협업과제 발굴 및 공동연구개발 추진과 함께 아이디어 발굴부터 실제 모의 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의료기기 개발 전 단계에 걸쳐 연구강화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모의수술실, 성능평가실, 교육훈련실 등에서 임상현장에서 장비를 활용하는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의료진의 전문 자문을 받을 수도 있다.
길병원 관계자는 “전체 의료기기기업 중 43%인 1203개가 인천 경기 지역에 밀집돼 있는 만큼 지역 의료기기산업 지원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트레이닝센터가 인천 바이오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