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활동하는 소아외과 의사가 너무 부족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
삼성서울병원 서정민 소아청소년센터장은 16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소아외과진료체계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센터장은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아외과 의사들이 다 합쳐봤자 30명 밖에 되지 않는다”며 “대형병원에도 소아외과 의사가 너무 적다. 환자 수도 많지 않고 수가도 적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소아외과 의사를 두기 쉽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소아외과 전문의 부족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10년 뒤에는 소아외과 전문의가 없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기도 한다.
소아외과 전문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소아외과 중 외상을 맡은 의사는 더욱 희귀해질 수밖에 없다.
서 센터장은 "소아외상체계가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아 지난해 전북대병원 외상센터와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서 센터장은 “소아는 외상진료체계에서도 소외돼 있다. 응급의료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응급의료체계가 성인 치료에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데 소아에서는 그렇지 못하다”고 토로했다.
최근 소아청소년의 수술처치료가 인상되기는 했지만, 향후 소아외과체계 정비를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서 센터장은 “미래에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라도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있어야 한다. 그 투자가 소아외과에 대한 투자”라며 “소아외과 의사들이 의료의 질은 책임질 수 있으니,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재정을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개원가와 상생’ 모토 제7회 소아청소년센터 심포지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는 오는 20일 제7회 소아청소년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Harmonized approach to pediatric diseases’로 ▲모야모야병 ▲중이염 ▲요로감염 ▲위식도 역류증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소아청소년센터 심포지엄은 개원의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 센터장은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때 심하면 수술이 필요하다. 그럴 때 일차의료에서는 해결하기 어려우니까 우리 같은 3차 병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소아청소년센터 심포지엄에서는 최근에 어떤 치료와 수술법이 있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센터장은 “소아청소년 치료는 질환 자체도 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강의하는 중이염도 80%는 개원가에서 치료하지만 20%는 그렇지 않다.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소아외과도 마찬가지인데 이에 대해 개원가와 협력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 센터장은 “어려운 진료환경에서도 소아청소년을 진료하고 있는 일차의료 의사들에게 늘 감사하다”며 “이에 우리가 도움이 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엑솜 시퀀싱을 통한 유전질환 진단 ▲소아에서의 약물 유해반응 등과 같은 잘 다뤄지지 않은 주제에 대해서도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