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하이로닉'에이핏'과 루트로닉의 '힐라이트Ⅱ'>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업체들이 올 상반기 경쟁이 치열한 피부과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자체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루트로닉과 하이로닉 등 일명 ‘로닉 형제’들의 분발이 눈에 띈다.
19일 기업 공시내용에 따르면 레이저 전문기업 하이로닉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로닉의 2분기 매출액은 40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 42억 대비 5.3% 감소한 수치며, 영업이익도 1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2억1000만원에 비해 8.1%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5억60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제조업체 블루코어컴퍼니를 인수하고 발행 주식 총수의 53.62%에 달하는 2만8900주를 취득했다.
이와 함께 하이로닉은 최근 피지분비 조절로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를 개선하는 신제품 ‘에이핏(AFit)’을 출시해 수익성 제고를 노리고 있다.
여드름 치료에는 주로 1450nm Diode 레이저를 활용한 의료기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에이핏은 이와 함께 고주파 절연침을 피부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피지분비를 조절하고 피지선을 파괴해 상태를 개선시킨다.
하이로닉 관계자는 “하나의 장비로 다양한 기능을 결합해 사용할 수 있어 개별 장비를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이 절약된다”며 “앞으로 Fit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루트로닉은 지난해 같은 2분기 대비 올해 매출액이 4.89%증가한 225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7.32% 감소한 16억2300만원, 당기순이익은 76.32% 감소한 14억8800만원으로 각각 적자 전환했다.
이는 인원 증가로 인한 인건비 등 고정비의 증대가 원인이다. 법인세 또한 6억 넘게 증가했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지난해의 당기순이익은 강스템바이오텍 주식 처분 이익 47억8100만원이 반영된 것으로 올해 내수 실적은 비슷하고 수출은 6.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반기 실적이 발표된 뒤 업계는 루트로닉의 하반기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적자전환을 공시한 당시 외국인이 3만주 가까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매수세를 키운 것이다.
이는 루트로닉 제품의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한 몫 한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라셈드’가 최근 FDA의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피코초 레이저를 활용한 ‘피코플러스’는 기미 개선에 대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취득했다.
또한 LED 의료기기 ‘힐라이트Ⅱ’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창상치유에 대한 보험 급여 적용을 받았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LED기기를 활용한 창상치유 급여 적용은 드문 사례로, 통증 완화 및 피부질환 치료와 상처 치유에 대한 힐라이트의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입증된 셈”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레이저 치료기기 시장 규모는 제조 비중이 약 55%에 달해 수입 비율을 넘어섰으며, 시장 내에서 국내 기업만 74곳에 이르러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최근 중국 제조업체들까지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하반기에도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