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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이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2년 동안 18여억원을 들여 노후화된 방사선 조사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는 기지로써 그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간 국내에서는 정확한 방사선량을 조사하고 측정할 수 있는 표준 조사시설이 부족해 인체영향 연구 결과의 국제적 인증이 어려웠고, 동물 전용 방사선 조사시설 역시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방사선 전임상연구 등이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였다.
최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원자력 연구기반 확충사업-의료용 방사선 기기 개발 플랫폼 및 방사선 조사시설 운영고도화’를 수행 결과를 미래창조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노후화된 고선량률 감마선 조사장치(Co-60) 성능향상 ▲연구용 소동물 방사선 조사 시스템 ▲방사선 의학연구 활성화 기반 구축 등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근거로 ▲방사선에 의한 손상조직 치료기술 ▲피폭환자 치료기술 ▲방사선 생물학적 선량측정법 개발 ▲방사선 부작용 억제기술 ▲방사선 치료효과 증진제 개발 등 여러 영역에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Co-60 방사선조사기의 경우는 2013년 460건의 조사 실적을 거뒀지만 2014년부터 선량률 감소와 잦은 고장 등으로 연구자들의 활용이 저조했었다.
게다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이후 국가방사선 비상진료 관련 연구의 일환으로 100Gy 이상의 고선량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기존에는 분당 0.5Gy 수준으로 원활한 조사가 불가능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이번 Co-60 업그레이드 사업을 통해 보다 수준 높은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소동물 전용 정밀 방사선 조사기기가 구축됐다.
국내에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방사선치료기 연구가 대부분이고, 원자력의학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소동물용 방사선 조사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성능 한계로 사용상 제약이 많다.
이를 극복하는 형태로 소동물용 정밀 방사선 조사기기를 도입했고 경제성, 공간적, 효율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제1 연구동 지하2층 방사선 조사시설이 대폭 개선됐다. Co-60 조사실, 소동물 전용 X-ray 조사실, 세슘 조사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방사선 조사시설의 표준체계를 구축해 연구결과의 객관성 확보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취약한 시설 등으로 연구 추진이 어려웠던 많은 연구진들이 방사선 조사시설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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