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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2000억원대 도입품목 판권 회수라는 초대형 악재를 이겨내고 빠르게 제자리를 찾고 있다. 새로 도입한 품목을 급성장시키며 영업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25일 각 제약사 공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개별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277억원으로 전체 제약사 가운데 세 번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281억원 대비 11.6% 증가한 실적이다.
이 같은 성장은 지난해 초 새로 도입한 품목들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이뤄졌다. 대표적인 품목은 LG화학의 당뇨병 복합제 ‘제미메트’와 다이이찌산쿄의 항응고제(NOAC) ‘릭시아나’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제미메트는 20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17억원에 비해 78.6% 성장한 수치다.
단일제 제미글로 또한 5.9% 늘어난 143억원을 기록하며 두 제품으로만 연간 700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액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릭시아나는 NOAC 후발주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월 처음으로 월간 처방액 10억원을 돌파한 릭시아나는 상반기 7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는 여전히 NOAC 4개 제품 가운데 꼴찌다. 하지만 월별 처방액으로 살펴보면 6월, 3위인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와의 격차를 2000만원까지 줄였고 7월에는 뒤집기에 성공했다.
성장세를 고려할 때 연간 처방액 집계에서는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항혈전제 ‘안플원’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배 이상 처방액을 늘렸고 대표제품인 간장용제 우루사, 올로스타 등이 선전했다.
지난해 대웅제약은 MSD의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고지혈증 복합제 ‘바이토린’과 이탈파마코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등을 한꺼번에 잃었다. 연간 매출액 2000억원 이상이 증발한 것이다.
이에 대웅제약은 MSD의 제품들을 대신해 제미글로, 크레스토 등을 도입해 매출 급락을 막고 글리아티린 제네릭 ‘글리아타민’을 반기 300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품목으로 성장시켰다.
대표 품목을 잃어버리며 맞은 위기를 1년 만에 회복시킨 것은 대웅제약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익성에 있어서는 추가적인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대웅제약은 2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17억원에 비해 103.5% 급증한 규모다. 하지만 대표 품목들이 건재했던 2015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310억원에는 미치지 못한다. 새로운 품목을 들여오며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수익성 회복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한 품목들과 기존 제품들이 성장 곡선을 그리며 회복에 속도가 붙었다”며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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