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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치료 성분 ‘텔미사르탄’ 제제의 취약점인 인습성을 해결할 수 있는 특허를 국내 제약사가 등록해 관심을 끈다. 이 기술이 실제 진료현장에서 환자 순응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종근당은 29일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의 인습성 개선에 대한 조성물 특허등록을 기념해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복약 순응도 개선에 대해 소개했다.
텔미누보는 텔미사르탄과 S-암로디핀의 복합제로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 부작용을 개선한 개량신약이다.
텔미사르탄은 유리산 형태로 용해도가 낮아 임상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알칼리화제 등 첨가제가 필요하다. 이 첨가제로 보통 수산화나트륨(NaOH) 등을 사용하는데 이 물질이 습기에 약하다.
이에 텔미사르탄 제품은 공기투과를 막는 PTP(Press Through Pack) 방식으로 포장된다. 따라서 약포지에 다른 약제와 함께 담는 것은 물론 병 포장으로 시판이 불가능했다.
이 같은 텔미사르탄 제품의 인습성을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은 종근당이 처음이다. 종근당은 수산화나트륨 등 습기에 약한 알칼리화제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 임상을 통해 그 효과성을 입증했다.
종근당은 이 기술을 적용해 지난해 10월 텔미누보를 재출시했고 이에 대한 특허도 지난 6월 획득했다.
텔미누보는 병 포장으로 시판돼 한 개의 약포지에 다른 약제와 동봉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환자가 다른 약제와 함께 한 번에 복용할 수 있도록 복약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또한 종근당은 인습성 개선과 함께 약제의 크기를 장축 14.2mm에서 11.1mm까지 축소시켜 재출시하며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종근당 제제연구실 임종래 상무는 “텔미누보는 텔미사르탄 제제의 인습성 문제를 개선하며 조제와 복용이 편리해졌다“며 ”종근당의 주력 제품인 텔미누보는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김종진 교수가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에게 복약순응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김종진 교수는 “평생 먹어야하는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는 복약 순응도가 약제의 우수성만큼이나 중요하다”며 “텔미누보와 같은 편의성 개선 의약품이 실제 진료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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