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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8년 3월 창립된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미래 의료인력의 핵심인 전공의들의 권익과 올바르고 참된 수련환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하 전공의법)’ 시행과 함께 의료계에서 이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최근 ‘9년 만의 경선’에서 당선, 9월 1일부터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제21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안치현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수련계약서 배부 환경 개선·임금자료 공유
오는 12월 23일부터 '전공의법' 제7조 수련시간 등에 관한 조항이 본격 시행된다.
안치현 신임 회장[사진]은 수련계약서 배부 환경을 개선하고, 수련병원 간 임금자료 공유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수련계약서가 매년 전공의 본인에게도 배부됐는지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후 수련교육 표준계약서를 통해 어떤 부분이 다른지 확인이 가능토록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간 일부 수련병원에는 임금 산정방식 등 중요한 부분이 누락된 표준 계약서도 존재해 문제가 되곤했다.
이와 함께 전공의가 수련시간을 투명하고 독립적으로 계측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안치현 회장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내 수련시간 계측 방법에 관한 TFT가 있었다. 병원을 거치지 않고 전공의가 직접 수련시간을 입력하도록 하는 게 골자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로 참여 가능하도록 진지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 진행이 늦어질 경우 개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대전협 자체적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최근 일부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불거진 전공의 폭행 및 폭언 사건을 지적하며 장단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치현 회장은 “대전협은 폭행 및 폭언 가해자를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문화 개선을 위해 배지와 스티커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폭행 및 폭언에 대한 매뉴얼을 표준화 해야 한다. 심지어 피해자에게 처벌 수위를 묻는 경우도 있다”며 “최소한의 프로토콜을 마련한 뒤 전공의에게 폭력을 가할 수 있는 수 많은 사람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표율 제고, 모든 전공의가 참여하는 협회 지향”
회원들의 저조한 참여율 해결은 대전협의 숙원이다. 제21기 회장선거 역시 30.9%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절반에도 못미치는 참여율을 보였다.
안치현 회장은 “적어도 투표율 50%는 기록해야 한다”며 “후보가 누군지 모르거나 방식을 몰라 투표를 못 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다. 인터넷 투표 등 투표를 독려할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이례적으로 대전협을 함께 이끌어 갈 집행부를 공개모집하며 주목받고 있다.
안치현 회장은 “그간 전공의들이 참여하고 싶어도 창구가 없었다. 집행부를 상시로 모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현재 협의회 내 수련환경 관련 인력이 부족하다. 이번 집행부에서는 관련팀을 구성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회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대화를 걸고 의견을 물어보는 형태의 접근이 필요하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을 통해 조직망을 넓힌 다음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