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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시가총액 상위 제약사들의 주가에 희비가 엇갈렸다. 한미약품, 영진약품, 대웅제약 등의 주가는 상승한 반면 종근당, 유한양행, 녹십자는 하락했다.
대장주인 한미약품은 종가기준으로 7월31일 36만8000원에서 8월31일 40만3000원으로 9.5% 상승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4조1082억원에서 4조4989억원으로 3907억원 증가했다.
한미약품으로부터 후보물질을 도입한 얀센의 임상이 재개됨에 따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임상 중단되는 등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기술수출 계약 종료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던 상황이었다.
연간 매출액은 30위권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주 가운데 4위에 올라있는 영진약품도 8월 동안 9.1% 성장했다. 8월31일 종가는 1만450원으로 시가총액은 1조9112억원이다.
영진약품이 개발 중인 경구용 COPD 치료제 후보물질이 8월 초 미국 임상 2a상을 완료한 게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상반기 깜짝 실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대웅제약도 주가가 8.4% 올랐다. 대웅제약은 7월31일 9만3200원에서 8월31일 10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종근당, 유한양행, 녹십자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 급성장으로 호조를 보이던 종근당은 악재를 만나 고전했다. 종근당은 7월31일 11만2500원에서 8월31일 10만4000원까지 7.8%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1조585억원에서 9785억원으로 줄어들며 1조원대가 무너졌다.
이는 최근 머크의 CETP 저해제 계열 임상 3상 결과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이 개발 중인 고지혈증 치료 후보물질 ‘CKD-519’이 머크의 후보물질과 동일계열 약물이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2위 유한양행은 8월 동안 23만6500원에서 22만6000원까지 주당 가격이 4.4% 하락했다. 시가총액으로는 1225억원이 증발했다.
시가총액 3위 녹십자도 소폭 하락했다. 녹십자의 8월31일 종가는 18만1500원으로 하락폭은 1.4%다.
8월 제약주 주가변동 추이에 대해 증권가 관계자는 “문재인 케어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제약주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동안 성장세가 한풀 꺾여있던 제약섹터에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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