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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개원의 최적화된 일차의료 정보 공유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 소개 '내과 연수강좌' 성료
[ 2017년 09월 04일 12시 02분 ]


휴일인 9월3일. 이날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아산병원 동관 대강당은 내과 개원의 연수강좌를 들으러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개원의를 비롯해 봉직의, 공보의, 군의관, 전공의들로 붐볐다.
 

일차의료 활성화가 의료계 화두인 가운데 국내 최고 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은 개원의를 대상으로 꾸준히 연수강좌를 개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하며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로 벌써 20회다.


유빈 서울아산병원 내과 과장은 축사에서 "휴일인데 쉬지도 않고 강의에 참석해줘서 감사하다"며 운을 띄웠다.


유빈 과장은 "20대 연수강좌를 맞이해 내과 각 분야의 최신지견뿐만 아니라 내원하는 흔한 원인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의 대사질환, 치매, 노인 안과질환 등 실제 임상에서 도움되는 강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이브 데몬스트레이션(live demonstration) 심초음파 강의도 있다"며 "올해도 임상위주, 개원의 위주, 증례 위주로 선생님들의 진료에 초점을 둔 강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100세시대 관리 절실한 당뇨 최신지견 공유


이날 강의에서는 '100세 시대'를 위협하는 대표적 질환인 당뇨병에 대한 최신 정보가 공유됐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470만명(30대 이상 성인 13.7%)에 이른다. 오는 2030년이 되면 당뇨병 환자 수가 720만명이 넘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인의 비만현황도 크게 늘고 있는데, 이는 곧 제2형 당뇨병 발병률 상승으로도 이어져 체중감소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우제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Update 2017'을 주제로 체중감소 효과가 있는 혈당강하 약물의 종류, 최신 당뇨병용제 급여 기준 등을 소개했다.
 
이우제 교수는 "과거 우리나라 제2형 당뇨병환자의 대부분은 비(非) 비만형으로 마른 당뇨병이 많았는데, 2000년대 이후 우리도 외국과 비슷하게 뚱뚱한 당뇨병 환자가 많아졌다"며 "DMI지수, 허리둘레 기준, 과체중 등 당뇨병환자의 3/4이 비만에 해당하는 등 당뇨병 환자의 특성이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약제를 고를 때 혈당강하 효과, 저혈당 리스크 등을 고려했는데, 이같은 변화에 따라 체중을 덜 증가시키는 약제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며 체중증가를 억제하는 DPP-4 inhibitors,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SGLT-2 inhibitors, GLP-1 receptor agonists 등의 약제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SGLT-2의 경우 과거 효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졌으나, 혈당강하 외에도 다양한 효과가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며 "혈당을 낮추는 것 뿐만 아니라 당분을 몸에서 많이 내보냄으로써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억제제는 인슐린 비의존적으로 혈당을 낮추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저혈당 위험성이 매우 낮으며 약물의 작용기전 상 베타세포 기능 장애나 인슐린 저항성 여부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삼투성 이뇨작용 및 칼로리 손실을 유발시킴으로써 혈압을 일정 부분 낮추고 체중도 줄이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


현재까지 SGLT-2 억제제 중 포시가(dapagliflozin), 자디앙(empagliflozin), 슈글렛(ipragliflozin) 등이 국내에 소개됐으며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생식기 감염(특히 여성의 경우 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억제제의 삼투성 이뇨작용으로 인한 체액량 감소로 혈청 크레아티닌 상승이나 저혈압이 다소 생길 수 있어 고 위험군(이뇨제를 사용하는 고령 환자 등)에서는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우제 교수는 "이런 단점에도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을 줄이고, 사망을 줄일 수 있고, 심부전증으로 인한 입원을 줄일 수 있다"면서 "또한 신장기능의 악화를 줄일 수 있는 것이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확인되면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바뀐 당화혈색소(HbA1C) 검사의 급여기준에 따르면 기간과 상관없이 1년에 6회 이내로 인정된다. 급여 기준의 인정범위가 확대된 셈이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당뇨병환자에게 시행하는 혈당조절 지표 검사로 그동안은 3~4개월 간격으로 실시할 경우 급여가 인정됐다.


지난 7월에 적용된 당뇨병용제 요양급여 기준으로는 단독요법으로 메트포르민(Metformin)을 2~4개월 투약해도 당화혈색소가 7%이상, 공복혈당 130mg/dl 이상, 식후혈당 180mg/dl 이상일 경우 2제 병합요법이 인정된다.


당화혈색소가 7.5% 이상일 경우 처음부터 메트포르민을 포함한 2제요법이 인정된다. 부작용 등으로 메트포르민 투여가 불가할 경우 투여소견을 전제로 설포닐유레아(sulfonylurea)계 약제를 포함한 2제 요법을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다.

김민우기자 kircheis8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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