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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서남의대 인수 도전장
대전기독학원, 4일 이사회서 결정···숙원사업 실현 주목
[ 2017년 09월 05일 05시 00분 ]

이번에는 한남대학교다. 폐교 위기에 놓인 서남대학교 인수전에 한남대학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 백억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은 교단에서 빌려 사용한 뒤 갚는다는 계획이다.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은 4일 오후 한남대학교 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폐교 절차가 진행 주인 서남대학교 인수를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이사회는 이날 ‘서남대 인수추진검토위원회’의 타당성 검토 결과를 보고 받고, 논의 끝에 인수 결정을 내렸다.


보고서에는 ‘서남대학교 인수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의과대학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남대학교에게는 그동안 의과대학 설립이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학교법인 차원에서도 한남대학교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의대 인수에 적극적이다.


대전기독학원은 6명으로 구성된 서남대학교 인수추진검토위원회를 발족하고, 그동안 인수 타당성과 인수방법 등을 검토해왔다.


이사회는 대전기독학원이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연금재단에 지원 요청을 하는 등 서남대 인수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교육부가 새 재정기여자의 조건으로 내건 서남대학교 설립자 이홍하 씨의 횡령액 333억원 보전과 남원·아산캠퍼스를 넘겨받는 방안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서남대 인수를 위해서는 수 백억원의 자금 외에 정상적인 의과대학 운영을 위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설립이나 인수가 병행돼야 하는 만큼 결코 녹록찮은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앞서 서울시립대학교와 삼육학원 등도 서남대학교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교육부가 이들의 정상화계획서를 반려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서남대의 교육 정상화 보다는 의과대학 유치에만 주된 관심을 보였다는 게 계획서 반려의 이유였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에는 명지병원과 예수병원이 서남대학교 인수에 나섰지만 재정확보 방안 및 정상화계획 모두 인정받지 못하고 기회를 잃은 바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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