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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새 C형간염 3제 복합치료제 ‘보세비’의 시판 허가를 연이어 획득했다.
이에 따라 이 제품들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유한양행의 성장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8일 “유한양행이 보세비의 세 가지 성분(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복실라프레비르) 중 두 가지 성분(벨파타스비르·복실라프레비르)의 원료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 측은 “원료의약품 공급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고객사 관계로 인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두 성분에 대한 독점 공급이 사실이라면 올해 길리어드가 출시한 C형간염 2제 복합제 ‘앱클루사(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에도 벨파타스비르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C형간염 복합제의 성장이 유한양행 원료의약품 사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2017 유럽간학회(EASL)’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도 길리어드 C형간염 복합제의 성공 가능성에 호재다.
이 학회에서는 소포스부비르와 벨파타스비르의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9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앱클루사와 보세비 투여군으로 나눠 진행됐다. 그 결과 두 군 모두에서 94%의 완치율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생산성, 운동 장애, 삶의 질 등을 평가하는 26개 항목으로 진행한 자발적 환자 보고에서도 높은 점수가 나왔다. 특히 간경변 환자는 치료 시작 시점과 비교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의 원료수출 사업부는 지난해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길리어드의 C형간염 치료 복합제의 매출 신장이 이뤄진다면 향후 추가적인 성장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 뿐 아니라 종근당·동아ST 등 국내 상위사들의 원료의약품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장기적 성장 동력이라 볼 수는 없지만 길리어드의 C형간염 복합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유한양행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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