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에서 흡수되는 신소재로 정형외과용 임플란트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업체인 유앤아이가 심혈관질환에 사용되는 스텐트 개발을 선언하고 나섰다. 생체분해성 신소재가 혈관용 스텐트의 가장 큰 고민인 재협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앤아이는 최근 일본의 제약회사 오츠카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마이크로포트의 심혈관용 스텐트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앤아이 측은 “마이크로포트의 스텐트 제품은 오는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라며 “근본적인 목적은 판매 계약을 기점으로 자체적인 생분해성 스텐트 개발과 상용화, 판매 등에 필요한 노하우를 흡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척추질환 및 골절부위 치료에 사용되는 정형외과용 임플란트를 주로 개발하고 있는 유앤아이는 마그네슘과 칼슘 등 인체에 존재하는 금속으로만 구성돼 몸속에서 완전한 분해·흡수가 가능한 금속소재 ‘케이매트(K-MET)’의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골절된 뼈를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핀인 레조메트(ResoMet) 제품 라인을 개발해 보험급여를 받고 국내에서 판매 중이다.
그러나 현재 해외 진출을 위한 FDA와 CE 인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출 판로 확장이 쉽지 않다. 이에 레조메트에 사용된 소재를 활용해 생분해성 스텐트를 개발해 상용화 하겠다는 목표다.
유앤아이 관계자는 “스텐트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판매조직을 확보하고 기술력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기업과의 연계를 추진하게 됐다”며 “혈전이나 재협착 문제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몸속에서 분해돼 사라지는 생분해 스텐트는 최근에 와서야 FDA의 승인을 받았다. 애보트사의 제품인 '앱소브(Absorb)‘가 그것으로, 시술후 1년간은 원형을 유지하다 이후 3년간에 걸쳐 서서히 분해돼 완전히 사라진다.
그러나 애보트사가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심장 관련 합병증은 앱소브가 7.8%, 고정형 스텐트가 6.1%로 나타났고 혈전 발생률은 앱소브와 기존 제품이 각각 1.54%와 0.74% 등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생분해 스텐트의 경우 신체에 완전히 흡수된 후 안전성이 관찰돼야 하기 때문에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요구된다는 견해도 있는 등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있는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 가운데 멀티 특성을 구현할 수 있는 고강도의 생체분해성 금속소재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며 “강도가 높으면서도 다양한 의료분야에 적용 가능한 생분해성 소재를 개발해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