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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에게 진단용 방사선 장치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된 이후 의료계와 한의계의 각축전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한의사에 진단용 방사선 장치를 허용 법안 발의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며, 입법 반대 활동을 진행해온 바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양방의료계의 입법방해 행태는 결코 국민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의료 공급자인 보건의료직능 간의 문제가 아니며 의료 수요자인 국민 입장에서 풀어야하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의협은 11일 “의료계의 합리적인 의견 제시에도 상대 직역을 자극적으로 비난하는 행태에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직역의 문제가 아니라는 한의협 주장을 비판했다. 한의협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국민건강에 위해(危害)가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협은 “한의협 김필건 회장은 지난해 1월 현대의료기기 골밀도 측정기 시연을 하면서 오진을 한 사례가 있다”며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국민적인 위해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주장에 앞서 근거중심의 한의학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의협 김주현 대변인은 “한의협은 타 직역의 의료영역을 침범하는 것에 매몰돼 국민 건강권과 진료권을 침해할 것이 아니라 한의학적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서 근거기반의 한의학을 세우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을 반대하는 장외 시위도 진행한다.
이달 11일부터 의협 박종률 대외협력이사가 천막시위를 펼치면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입법 철회를 촉구할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의협의 반대는 국민 건강과 안전이라는 대의명분이 존재한다”며 “현행 의료체계를 뒤흔드는 일로 국민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