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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바마 前 대통령의 부러움을 샀던 건강보험. 영국 등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시행 중인 NHS(National Health Service)와 견줄수 없는 의료 접근성.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의료정보시스템. 한국 의료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내 의료기관들의 해외진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의료사업 부가가치를 인정,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성장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한국의 성공적인 병원시스템을 배우기 위한 벤치마킹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켜줄 프로그램이 마땅치 않다. 정부나 각 의료기관들이 진행하는 자체적인 초청 행사가 고작이다. ‘한국 의료의 세계화’라는 구호가 무색할 정도다. 해외 보건의료 관계자들에게 정식으로 우리나라 의료를 알릴 교육 프로그램은 전무한 상황이다.
한국 의료, 어디서 어떻게 배우시나요?
병원 경영지원 전문기업 HM&컴퍼니는 바로 이 점에 주목했다. 대한한국 병원경영 노하우 습득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시발이기도 했다.
이 회사는 화려하게 포장되는 ‘병원수출’ 이면에서 미흡한 ‘교육현실’을 발견했다.
수요자들에게 한국의료를 제대로 이해시킴으로서 유치 의지를 독려하고, 현지에 제대로된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이 미흡함을 간파했다.
실제 현재 해외 보건의료 정부기관 및 의료기관 직원 교육은 대부분이 산발적인 연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주체도 각양각색이다.
교육 대상자는 주로 보건부 공무원, 의사, 간호사, 보건직, 사무직, 전산직 등으로 직종에 따라 다른 형태의 교육이 이뤄진다.
예를 들면 의사는 3개월, 6개월, 1년 등 비교적 장기연수 형태를 취하지만 공무원, 간호사, 사무직 등은 3~4일, 길어야 2주 정도의 단기교육이 대부분이다.
교육방법 역시 국내에서 일주일 정도 의료기관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거나 현황 소개 등을 듣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당연히 교육효과가 미흡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만족도 역시 떨어진다. 그들 입장에서는 의료시스템, 병원경영 노하우 등을 심도있게 습득하기를 원하지만 이를 충족시킬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얘기다.
임배만 대표이사는 “병원수출도 중요하지만 그들에게 한국의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아무리 선진의료를 전수하더라도 이를 소화할 수 없다면 사상누각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외국인 공무원·의료진 대상 맞춤교육 개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었다. 하지만 워낙 방대한 작업인 만큼 민간기업 차원에서는 섣불리 진행하기 어려웠다.
‘궁즉통(窮則通)’이라 했던가? 마침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의료기관 해외진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했고, HM&컴퍼니가 제출한 사업안이 당당히 채택됐다.
정부 지원을 받아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교육인 만큼 교재 및 모든 프로그램은 영어에 기반을 뒀다.
특히 건강보험, 병원경영, 의료정보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망라하기 위해 각 분야 권위자를 총동원해 교재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HM&컴퍼니의 오랜 공들임 끝에 최근 ‘해외 보건의료 관계자 의료경영 연수과정(MBA)’ 프로그램이 완성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대상국, 대상자, 타 프로젝트와의 연계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마련됐다. 수요자들은 여러 프로그램 중 여건에 맞는 교육을 선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보건의료 공무원 △의료기관 종사자(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의료기관 경영자 및 직원 등으로 대상에 따라 구분했다.
교육내용은 한국의 보건의료제도를 비롯해 의료시스템, 병원경영시스템 등 대상자에 맞춰 교육별로 차별화 시켰다.
임배만 대표는 “해외 보건의료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 병원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기회를 제공해서 해외 진출은 물론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 브랜드 및 이미지 제고를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국격 함양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