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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허가당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재생효과가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미국 내 계열사 티슈진이 재생효과를 입증할 미국 임상3상에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그 배경이다. 자금은 국내 상장을 통해 조달된다.
이는 오는 10월 인보사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인보사의 재생효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티슈진이 최근 공모 자금 사용계획을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티슈진의 공모 희망가는 1만6000원~2만7000원으로 총 1200억원~2025억원이 모금 목표액이다. 10월17일부터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23일~24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 자금 사용계획에서 티슈진은 1200억원 중 980억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연구개발비는 전액 미국 임상 3상에 투입된다. 일반적으로 IPO를 진행하는 제약·바이오관련 업체들이 상장조달금의 상당부분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하는 것과 다른 행보다.
티슈진은 인보사 개발을 목적으로 1999년 설립된 연구 개발기업이다. 현재 티슈진의 지분은 코오롱그룹이 31.5%, 이웅열 회장이 20.4%, 코오롱생명과학이 14.4%를 보유하고 있다.
인보사의 일본의 제외한 아시아 지역 개발·판매권은 코오롱생명과학이 갖고 있지만 그 외 지역은 권리는 여전히 티슈진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유럽 등 최대 시장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티슈진이 인보사 개발·판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티슈진이 자금을 쏟아 붓는 미국 임상은 인보사의 사활이 달려있다. 7월 허가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하지 않았던 재생효과 입증 여부에 따라 초대형 블록버스터 성장 혹은 사장의 기로에 서있기 때문이다.
티슈진은 임상시험 대상자를 국내 임상 156명에서 1020명까지 대폭 확대하고 중등도 환자로만 제한했던 범위를 경증 환자까지 확대했다. 임상 기간도 1년에서 2년까지 늘렸다.
미국 임상에서 성공해 티슈진의 계획대로 2023년 미국 출시가 가능하다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인 유전자치료제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임상 디자인이 문제고 실제 재생효과를 입증할만한 근거가 있다는 코오롱 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티슈진 상장으로 조달되는 자금 대부분을 R&D에 투자하기 힘들다”며 “재생효과가 없다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든 만큼 관건은 미국 임상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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