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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포함 도서지역 전문의 채용 '2억 지원' 성과
인천시, 백령병원 소화기내과 의사 배치···"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가능"
[ 2017년 09월 13일 05시 12분 ]

인천광역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의료서비스 사각지대 인천의료원 백령병원에 새로운 내과전문의가 채용됐다. 

또한 이번 전문의 채용이 전문 의료인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료원에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백령도 거주자 5000여명 중에는 연속성 있는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을 가진 노령자가 다수 있는데 공중보건의를 제외하고는 병원장을 포함해 의사가 단 2명 뿐이어서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소외돼 있었다.

특히 공중보건의는 1년마다 병원을 이동, 대부분 1년 근무를 채우면 육지로 떠나 진료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계속해서 나왔다.

인천의료원 백령병원은 이런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난해부터 전문의를 채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했으나 지원자가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지난 5월 다시 한 번 의료 전문 채용사이트에 인력 모집 공고를 낸 인천의료원은 4개월 만에 결실을 봤다.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지원을 했고 공식 채용된 것이다.

백령병원에 근무하게 될 내과전문의는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에서 펠로우를 지낸 뒤 영종도에 위치한 인하국제의료센터에서 근무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9월15일 인천의료원 백령병원으로 정식 발령 받고 이달 18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의료원 백령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채용하게 된 전문의는 지원하기 전에 직접 백령도를 방문해 병원 현지 상황을 살피는 등 열의가 대단해 보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의료사각지대인 백령병원에 내과전문의가 근무하게 된 데에는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시는 올해 5월 주민들의 불편함을 덜고 더 질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이례적으로 2억원이라는 돈을 지원해 전문의가 채용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인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도 백령병원에 매년 10억을 투자하고 있었는데 주민들의 연속성 있는 진료 요구가 잇따랐던 만큼 추가적인 비용을 편성하는 등 적극 지원했다.

그는 "기존에 마련됐던 7000만원과 올해 초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1억3000만원을 더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마련된 2억원 대부분은 해당 전문의 급여로 지출된다.

또한 그는 새롭게 채용된 내과전문의가 주민들의 내시경 검사를 담당할 뿐 아니라 주변 섬지역을 돌며 진료를 이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중보건의들은 수련이 다소 부족해 지역 주민들에게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지 못했는데 이번 내과전문의 채용으로 내시경 검사가 가능해져 지역주민들이 특히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새롭게 오는 내과전문의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 뿐 아니라 인근 도서지역인 대청도, 소청도를 돌며 이동진료를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공공보건의료에 적극 지원해 의료취약지역을 없애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기자 kim8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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