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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몇 개월 전 둘째를 낳았다. 모든 부모가 그렇듯 A씨는 아이가 태어난 후 예방접종을 위해 매달 동네 소아과를 내원했다.
첫째 아이 때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기초예방접종 횟수다. 2, 4, 6개월 아기는 챙겨 맞아야 할 예방접종 종류가 6개에 달했다.
이 시기에는 최대 8가지 감염증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예방접종 횟수는 16회나 된다.
복잡한 접종 스케줄 때문에 아이에게 주사를 맞히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올해 6월부터 5가 혼합백신이 국내 국가예방접종(NIP)에 도입되면서 접종횟수가 크게 줄었다.
신생아들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중 5가지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 5가 혼합백신은 2, 4, 6개월마다 각 1회 접종으로 총 3회만 맞으면 된다.
NIP 도입에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5가 혼합백신 접종이 기존 4가 혼합백신과 뇌수막염 백신을 각각 접종한 경우와 비교해 유효성이 떨어지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성도 기존에 알려진 접종부위 통증, 발적, 발열 등 국소 및 전신 이상반응과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강조했다.
9회 접종→3회 줄인 5가 혼합백신 새롭게 출시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이후 국내 새롭게 출시된 사노피 파스퇴르의 ‘펜탁심’은 5가 혼합백신이다.
이 제품은 3가 혼합백신(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DTaP)에 소아마비 백신(폴리오, IPV)과 뇌수막염 백신(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비형균, Hib) 백신을 혼합했다.
혼합백신은 2개 이상의 항원을 가져, 감염증을 하나 이상 예방 가능하다. 백신이 보유한 바이러스 유형(혈청형) 개수를 뜻하는 숫자와 ‘가(價)’를 더해 혼합백신 종류를 구분한다.
아기들은 돌 전까지 2, 4, 6개월마다 1회씩 총 3회 펜탁심을 접종 받으면 5가지 침습성 감염증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DTaP과 IPV, Hib 단독백신을 개별 접종하면 접종횟수는 돌 전까지 기초 접종으로만 최대 9회에 달한다. 펜탁심은 1/3 수준으로 줄어든 3회만 접종하면 된다.
사노피 파스퇴르 관계자는 “펜탁심으로 아기는 주사로 인한 고통을 줄일 수 있고, 지켜보는 부모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펜탁심은 여느 ‘신상품’ 답지 않은 측면이 있다. 바로 전(全) 세계적인 접종 경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3개 병원에서 414명의 영아들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펜탁심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Hib에 면역원성이 높았고, 안전성 프로파일은 대조군과 비슷했다.
펜탁심은 1997년 스웨덴에서 최초로 허가된 후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접종됐다. 현재까지 112개국에서 2억5천만 도즈 이상 누적 판매됐다.
펜탁심의 또 다른 장점은 적기접종률 개선이다. 실제 독일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5가 혼합백신은 단독백신 대비 적기 접종률을 유의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 파스퇴르 관계자는 “펜탁심은 전국 보건소 및 1만여 개소 예방접종 업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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