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최근 ‘생명을 이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부착형 홍보물을 제작, 지방자치단체·보건소·의료기관 등 전국 약 70개소에 배포했다.
이번 홍보물은 해외 유명 광고제 수상으로 명성을 알린 광고인 이제석 씨가 생명나눔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작품으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모티브로 ‘장기기증은 생명의 탄생’이라는 메시지를 형상화했다.
전국 지자체·보건소·의료기관 등의 건물 입구 자동유리문과 승강기 등에 부착해 문이 열릴 때마다 ‘생명 연결’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게 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573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을 해 2306건의 신장‧간장 등 이식이 이뤄졌으며, 285명의 뇌사자 또는 사망자가 뼈‧피부 등 인체조직을 기증해 생명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장기, 인체조직 기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스페인, 미국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하고, 약 3만명 이상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뇌사장기 기증자는 2012년 409명, 2013년 416명, 2014년 446명, 2015년 501명, 2016년 573명으로 늘고 있지만 뇌사기증율은 인구 100만명 당 9.96로, 스페인 36, 미국 28.5, 이탈리아 22.52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
이제석 씨는 “어느 한 사람의 생명의 끝은 다시 다른 사람의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이어지고, 죽음 이후에도 나의 일부는 계속해서 살아있는 것”이라며 “기증은 결국 ‘신체 훼손’이 아니라 ‘신체 보존’”이라고 말했다.
국공립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장기기증 홍보에 동참하기를 원한다면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02-2628-3615)로 연락해 원하는 수량만큼 무료로 스티커를 요청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제석 씨와 함께 부착형 홍보물을 시작으로 ‘생명을 이어준다’는 주제로 앞으로 대형현수막과 조형물을 제작,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