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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국내 첫 '3D 내시경 심장수술' 성공
판막질환·심방중격결손 등 활용 기대
[ 2017년 09월 14일 17시 17분 ]

3D 내시경을 활용한 심장질환 수술이 성공적 결과를 얻어 앞으로 심장질환에서도 3D 내시경 사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은 최근 국내 최초로 3D 입체 내시경을 이용한 심장수술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8일 세종병원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팀은 '승모판막역류증' 진단을 받은 40대 여성 환자에 3D 내시경을 이용, 판막 기능을 정상으로 만들어주는 '승모판막성형술'을 시행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마지막 초음파 검사 결과 정상 심장기능을 보였고 4일 만에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수술을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가슴뼈를 절개하지만 내시경을 이용하면 뼈를 자르지 않고 오른쪽 가슴 아래 4~5cm 정도의 피부를 절개하고 내시경이 들어갈 수 있는 1cm의 추가 구멍을 내 화면을 보면서 하면된다.
 

3D 내시경을 통한 수술은 갈비뼈 사이 근육만을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3D 내시경은 3차원 영상으로 10배가량 확대된 장기와 조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깊이와 거리감 등 입체감까지 제공해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에 사용된 3D 내시경은 주로 복부 수술이나 폐/식도 질환 수술에 많이 쓰이던 장비였지만 이번 심장병 수술 성공을 기점으로 3D 내시경 활용 범위가 늘어날 것으로 평가된다.
 

3D 내시경을 사용해 수술이 가능한 심장질환으로는 판막질환(승모판막질환, 삼첨판막질환), 심방중격결손, 심장 종양(심방 점액종) 등이 있다.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은 "3D 내시경 이용 심장수술은 고도의 기술력과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숙련된 흉부외과 전문의를 통해 수술 받는 것이 좋다"며 “매년 최소 침습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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