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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를 하루 앞두고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 사이에 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 사이에 미묘한 온도차가 느껴지고 있는 것이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지난 8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오는 16일 임총에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저지를 포함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이 한의사에게 진단용 방사선 장치 사용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하자,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어 비대위 구상 계획을 밝힌 것이다.
추 회장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비대위를 구성해줄 것을 대의원회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임총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추 회장은 한방 대책 비대위 구성을 두고 대의원회와 사전에 의견 조율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추 회장이 비대위 구성에 대해 운영위와 사전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의협 집행부는 상임이사회를 통해 임총 부의 안건을 운영위원회에 상정할 수 있지만, 8일 브리핑 후 집행부는 공문을 보냈을 뿐이라는 것이다.
임수흠 의장은 “추 회장이 8일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대위 구성을 요청하겠다고 이야기하기 전까지 한방대책 비대위 구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운영위원회와 상의해서 이야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장은 한방대책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새삼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동안 의협 집행부나 한방대책특별위원회를 통해서 추진돼 온 정책이라는 것이다.
임 의장은 “13일 운영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이번 한방대책 비대위 구성은 집행부의 책임 떠넘기기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한방 대책과 관련해서 비대위를 별도로 만들고자 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임 의장은 “비대위가 두 개 구성돼도 임총에서 합쳐지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다”며 “그렇다고 해서 운영위에서 해당 안건의 가부를 결정하는 것은 월권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결국은 대의원들을 믿고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