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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약재서 발암물질 아플라톡신 검출"
임상시험 의무화·조제내역 발급 추진 촉구
[ 2017년 09월 20일 19시 03분 ]

일부 한약재에서 발암질 아플라톡신이 과다 검출됐다 사실에 대해 의료계가 우려의 입장을 전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20일 “시중 유통된 한약재와 처방된 한약 중 치명적 발암 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보건당국은 철저한 조사에 나서야 하며 국민들은 한약 복용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6년 6월부터 12월까지 원형 또는 분말 형태로 판매되는 감초 등 농산물을 분석한 결과 연자육 원형 1건과 산조인 분말 1건이 현재 한약재 20종에 적용 중인 아플라톡신의 허용기준(총 아플라톡신 15㎍/㎏ 이하, 아플라톡신 B1 10㎍/㎏ 이하)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플라톡신은 곰팡이 독소의 일종으로 B1‧B2‧G1‧G2 등 네 종류가 있는데, 이중 B1은 가장 강력한 독성을 나타내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한 1군 발암물질이다.
 

또한, WHO에 따르면 아플라톡신의 일일 섭취량과 간암 발생자수와의 역학조사 결과 높은 상관관계가 밝혀진바 있다.
 

의협은 “한방업계에서 값싸고 규제가 덜한 수입 생약을 무분별하게 유통 관리해온 사실이 확인됐다. 그간 불투명하고 신뢰할 수 없는 한약재 관리 유통체계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며 “관련자들을 전수 조사해 처벌과 단속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이번 사태는 결국, 한약이 안전성과 유효성이 결여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직도 표준화와 과학화의 길이 멀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한약 임상시험 의무화와 한약 처방내역 공개를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승원기자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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