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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이 군대식 상하관계 등 딱딱한 사내문화를 타파하기 위한 새로운 실험을 거듭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유로운 상향식 의견 개진과 형식을 털어버린 복장문화 등 파격적인 시도다. 그 중심에 유원상 부사장이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2014년 경영 일선에 나선 유원상 부사장의 취임 이후 유유제약의 사내문화가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유원상 부사장은 유승필 회장 장남으로 미국 콜롬비아대 MBA석사를 취득하고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의 싱가폴 지사에서 교육담당, 뉴욕 지사에서 영업사원 등을 거쳐 2009년 유유제약에 입사했다.
2010년부터 유유제약이 운영 중인 ‘캐주얼 데이’도 그의 아이디어다. 캐주얼 데이인 매주 금요일에는 전 직원이 운동화, 청바지 등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근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7~8월 하절기 캐주얼 데이에 반바지, 샌들 등 쿨비즈 복장 근무를 시행하기도 했다. 복장으로 인한 형식보다 근무 환경이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유유제약이 올 여름 시행한 '반바지데이' 홍보에 나선 유원상 부사장(가운데).
유유제약 영업사원 일부는 지난 7월부터 연기학원을 찾아 수강했다.
지점을 방문해 현황 얘기를 나누던 유원상 부사장이 문득 영업사원의 발성과 성량이 직무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것이다. 곧바로 회의가 소집돼 결정과정을 거쳐 실행으로 옮겨졌다.
실제로 영업현장에서 연기학원 수강 경험은 낯선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오프너’ 역할을 한다는 후문이다.
유유제약은 유원상 부사장의 아이디어 뿐 아니라 직원들이 임원들에게 전하는 상향식 의견개진도 활발하다.
유유제약 사내 인트라넷 의견개진 섹터에는 예전보다 많은 제안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임원들은 회식자리 등 사소한 자리에서 무심결에 나오는 의견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달에 한 번, 유유제약에서는 방송이 진행된다. 진행은 최인석 대표이사와 유원상 부사장이 번갈아 맡는다.
방송 내용은 시기에 맞는 일상적 이야기와 함께 그달의 유유제약 이슈에 대한 소개로 채워진다. 이 방송은 흔히 말하는 경영자의 ‘훈시’와는 다르다는 것이 유유제약 직원들의 설명이다.
이 방송의 대본 초안은 홍보팀에서 잡지만 원고대로 진행하는 법이 없이 옆 사람에게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타제약사에서 유유제약으로 자리를 옮긴 한 직원은 “유유제약으로 와서 가장 놀란 것은 사내 분위기 자체가 개방적이고 유연하다는 점”이라며 “직원들이 스톡개런티 등을 동력으로 스스로 의지를 갖고 일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유제약은 지난해 처음으로 700억원대 매출을 돌파하며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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