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5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자궁경부암 HPV검사, 한국서는 찬밥 신세”
순천향의대 전섭 교수 "국제 가이드라인도 권고 불구 여전히 관심 부족"
[ 2017년 09월 23일 10시 03분 ]
자궁경부암 선별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세포검사의 단점을 보완하며 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은 바이러스를 판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HPV검사가 여전히 국내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등장했다.
 
HPV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를 일컫는 것으로 자궁경부암의 99.9%가 이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된다. 정상적인 자궁경부가 HPV에 감염되면 상피내종양(CIN,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증상을 보인다. CIN은 다시 1~3기로 나눠지며, 3기 진행이 계속되면 암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HPV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자궁경부암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도입돼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도 HPV바이러스 중 발병 위험도가 가장 높은 HPV 16형·18형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제품이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산부인과 전섭 교수는 22일 로슈진단 미디어 에듀케이션에서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 자궁경부암 선별검사가 도입된 이후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18.9명에서 15.8명까지 낮아졌다”며 “그러나 자궁경부암 전(前) 단계인 CIN 증상을 겪는 환자는 10만 명당 13명에서 23.8명으로 급증하는 등 HPV 감염률 자체는 증가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16형과 18형 HPV를 발견할 수 있으며 CIN2 단계 이상을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 요구된다. 현재 쓰이고 있는 세포검사보다 민감도가 높다고 알려진 검사는 HPV검사다. 최근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도 세포검사 대신 HPV 검사를 권고하는 가이드라인 변경안을 내놨다.
 
HPV 검사의 유효성이 알려진 임상연구 중 하나는 로슈진단의 체외진단분석기용 시약인 cobas HPV Test가 사용된 아테나(ATHENA)연구다. 미국 여성 4만7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해당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로 3년간 진행됐다.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시, HPV 검사 병행해 세포검사 단점 보완 필요"
 
그 결과 16형·18형 고위험군 HPV에 양성 반응을 보인 여성은 세포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HPV를 보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CIN 단계로 발전할 확률이 3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교수는 “비정형 세포검사 결과의 관리지침으로 사용되던 HPV검사가 현재는 자궁경부암을 단독으로 선별할 수 있는 유용성이 있는지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며 “미국은 세포검사의 대안으로 HPV 검사를 고려할 수 있으며 독일은 단독 검사 시행을 권고하는 등 HPV 검사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포검사는 질병이 없는 상태를 얼마나 잘 판단하는지 여부인 ‘특이도’가 최대 97%에 달할 정도로 정확하나 질병이 있는 상태에서 그것을 얼마나 잘 찾아내는지에 대한 ‘민감도’는 50%에 불과하다”며 “정상 환자를 암환자로 오진하는 것도 해서는 안되지만 암환자를 놓치는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에서 HPV 검사를 병행해 세포검사 단점을 보완하고 더 높은 자궁경부암 예방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가이드라인에는 국가암검진 권고안, 암 검진 프로그램, 대한부인종양학회 권고안 등이 존재하나 아직까지 HPV 검사는 선택적으로만 고려하게 돼 있으며 권장하는 검진 주기도 차이가 있다.
 
2015년경 자궁경부암 검진 권고안을 개정하면서 HPV검사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결국 단독시행의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1차적 권고사항에서는 배제된 바 있다.
 
전 교수는 “세포검사에 비해 HVP 검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비용대비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경제성 평가가 국내에서 있었다”며 “그러나 당시 연구는 HPV 검사의 정도관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뤄져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세포검사를 1년 혹은 2년 단위로 시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HPV검사가 시행될 경우 검진주기를 5년 혹은 7년으로 늘려도 무방하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HPV검사 병행 등을 통해 검진간격을 조정하면 비용효과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