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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봉쇄" 투쟁 수위 높이는 의료계
국회 앞 1인 시위 이어 청와대 민원…의료기기 사용 저지 총력전
[ 2017년 09월 28일 11시 56분 ]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앞둔 의료계가 본격적으로 대(對) 한방정책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28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대응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내용으로 하는 비대위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선출되면 비대위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에 대한 전권을 갖고 투쟁에 나서게 된다.
 

의협 집행부도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목소리를 내왔다. 임원진이 지난 14일부터 관련 입법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 앞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김록권 상근부회장은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1인 시위를 시작했다”고 말했고, 김금미 공보이사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하고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악법”이라며 “개정안이 폐기될 때까지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료계 숙원사업이던 노인정액제 개선에 한의계가 편승하려고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의료계는 노인정액제 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 대한노인회,국회, 언론을 설득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며 “한의계는 그동안 한 마디도 없다가 의료계 성과에 무임승차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한 협진 시범사업과 한의계의 노인정액제 개선에 대해 건강보험정책심의의윈회에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예 한의사를 의료인에서 제외하자는 청원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한의사를 의료인에서 제외해달라’는 제목의 청원을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등록했다.
 

그는 “의료인은 국민건강을 위해 과학적 사고방식에 기인한 현대의학을 바탕으로 의료행위를 하는 사람들이어야 한다”며 “한의사는 음양오행과 기혈 등을 바탕으로 한 중국산 고전요법을 시행하는 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의사를 의료인의 범주에 포함시키다 보니 혼동을 주게 된다”며 “최근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등 불필요한 갈등이 너무 많다. 이는 국민에게도 손해다. 갈등의 해결책으로 한의사를 의료인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해당 국민청원에는 28일 오전 11시 현재 1680명이 동의했다.

정승원기자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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