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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식시장 제약섹터에서 분야별 리딩업체들이 선전해 관심을 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제약계 전반의 성장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1일 데일리메디가 9월 주식시장을 분석한 결과, 바이오벤처를 비롯해 대형바이오업체, 대형제약사 등에서 리딩업체들이 눈에 띄는 주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제약 관련주 주식시장의 핫이슈는 바이오벤처 신라젠이었다. 신라젠은 8월 장종가 2만6500원에서 9월 29일 장종가 4만4700원까지 68.7% 상승했다.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펙사벡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도 신라젠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월 말 미국 임상정보 사이트 크리니컬 트라이얼은 펙사벡이 기존 간암 환자 대상 임상에 추가로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는 미국에서 간암보다 유병율이 높은 신장암에서도 펙사벡이 치료제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첫 단계로 향후 신라젠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이슈다.
하지만 현재 신라젠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5년간 신라젠은 계속해서 영업손실을 입고 있다. 적자 규모도 점점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펙사벡에 대한 찬사와 ‘거품론’이 공존하고 있는 배경이다.
최근 코스피 이전을 결정한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도 9월 주식시장에서 선전했다. 셀트리온은 8월 종가 11만4200원에서 9월 종가 14만2000원까지 24.3% 올랐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인천에서 열린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통과시키며 내년 2월경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정했다.
그간 전체 거래량의 3% 이상이 공매도를 통해 거래되는 등의 이유로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코스피 이전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번 이전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제약·바이오섹터 대장주 한미약품도 월말 분발하면서 1년 전 발생한 이른바 ‘한미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8월16일 종가 33만7000원에서 9월 종가 45만7000원으로 한달 반사이 35.6% 급성장했다. 올초 바닥을 친 이후 최고가다.
이는 9월 초 한미약품으로부터 후보물질을 들여간 다국적제약사 얀센이 당뇨·비만치료제 HM12525A의 임상 재개와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의 성과가 유럽 당뇨병학회에서 긍정적으로 발표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백신, 혈액제제를 주 사업으로 하는 녹십자의 주가도 상승했다. 녹십자는 8월 종가 18만1500원에서 9월 20만5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6월 이후 1년 3개월여만에 20만원대를 돌파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주가와 실제 기업의 성과가 반드시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형사, 바이오사, 바이오벤처 등 다양한 분야의 리딩 업체의 고른 성장은 업계에 긍정적 영향”이라며 “이는 과거 이슈에 치우친 제약섹터 주가 움직임과 대비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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