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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前 분당서울대병원장 영입 논란 중대의료원
교수협의회 문제 제기, 김성덕원장 “내부 갈등 오해, 설명회 통해 풀겠다"
[ 2017년 10월 12일 05시 12분 ]
최근 제2병원 건립을 둘러싸고 중앙대학교병원 내부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성덕 의료원장이 조율 입장을 밝혔다.
 
김성덕 원장은 11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교수협의회 이의 제기는 의사소통 차원의 문제”라며 “곧 설명회 등을 통해 오해를 풀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병원은 최근 광명시에 제2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철수된 용산병원 이후 근 10여년 만에 다시금 양 병원 체제로의 도약을 기획하고 있다.
 
건립이 예정된 곳은 광명시가 그간 사업시행자의 연이은 자금조달 실패에도 불구하고 야심적으로 추진해 온 의료복합클러스터다.

종합병원 운영 사업자로 뛰어든 중앙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 근거한 각종 첨단시설을 도입, 총 1500병상 규모의 양 병원 체제를 추진하고 이미지 변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업 초기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병원 교수협의회가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외부인사가 새병원건립추진단장에 임명되는 과정에서 교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교수협의회는 지난달 김명남 병원장 취임식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새병원건립추진단장 임명은 일방적 의사결정”이었다며 “추진단의 구체적 사항 및 소요 재원 등에 대해 정보가 불투명하고 소문만 무성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교수협의회는 또한 "김성덕 의료원장이 새병원 건립 과정에 지인을 영입하려 한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다"며 내부 구성원을 추진 과정에서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추진단장으로 임명된 인물은 이철희 前 분당서울대병원장이다. 이철희 전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장 역임 당시 기업혁신에 사용되는 6시그마 전략을 의료계 최초로 도입하고 차세대병원정보시스템을 가동해 디지털병원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대병원으로서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도약의 기회를 얻은 셈인데, 전략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도입해야 한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새 병원 건립은 중앙대병원을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병원으로 거듭나게 하는 중요한 출발이다. 해당 분야의 최고 권위자를 영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로 인해 내부 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은 오해”라며 “내부 구성원들 없이 새 병원은 추진될 수 없다. 외부 인사가 뭔가를 좌지우지 할 것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교수위원회의 이의제기에 대해서는 “기존 교수들이 배제될 것을 우려한 오해라고 본다”면서 “추진이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설명이 부족했다. 다음 주 중으로 설명회 등 자리를 마련하고 소통의 기회를 가진 후 규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 모든 것이 출발 선상에 있어 결정된 것이 없다. 추진단 구성원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의 공식적 이의제기로 인한 후폭풍을 우려해 새 병원 건립추진단 측도 수습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이나 쉽게 해소될 지는 의문이다.

한 중앙대병원 의료진은 “추진단장에 대한 뜬소문만 무성해 교수들의 불만이 컸다. 상대적 박탈감만 안기는 거라면 추진 과정에서도 상처를 받을 것”이라며 “병원을 위해 같이 고생한 기존 동료들과의 대화에도 적극적이었으면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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