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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7일) 국회에서 진행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 의약계 뿐 아니라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살충제 계란을 비롯해 발암물질 생리대, 벌레수액 등 최근 연이어 터진 대형 이슈들의 주무부처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화살은 국민 생활에 밀접한 계란과 생리대 이슈에 대한 식약처의 대응 문제로 쏠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벌레수액 파동과 류영진 식약처장의 전문성 논란 등 의약계 이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의약계가 주목할 만한 식약처 국감 관전 포인트를 데일리메디가 살펴봤다.
벌레 수액세트 파동 책임공방 예고
우선은 지난달 불거진 벌레수액 파동이다. 지난달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한 5개월 영아에게 투여된 수액세트에서 날벌레가 발견된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수액세트는 전국적으로 월간 사용량이 1500만개에 달하는 의약품이다. 게다가 영아에게 투여되는 의약품 관리 부실이 드러나 국민적 질타가 이어졌다.
사건이 불거지자 식약처는 부랴부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수액세트 제조사에 대한 전수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인하대병원 수액세트에서도 날벌레가 발견되며 특정 제조사의 문제가 아닌 식약처의 관리부실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수액세트는 낮은 단가 탓에 GMP 인증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만 충족하고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 국정감사에는 이대목동병원 문제 수액세트 제조사인 성원메디칼 L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국정감사장에서는 날벌레 수액세트 책임공방이 이뤄지며 향후 수액 관련 의료기기 업체들은 물론 낮은 공급가로 납품받아온 병원들, 환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류영진 식약처장 위기 극복할까
류영진 식약처장이 국감을 쏟아질 질타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상당한 고난이 예상된다.
살충제 계란 사건 당시 류영진 처장은 "살충제 계란은 우리에게 없다. 먹어도 된다"고 밝히며 문제를 키우기도 하는 등 미숙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터진 발암물질 검출 생리대 이슈에서는 이낙연 총리의 질문에 답변을 내놓지 못해 질책이 이어지기도 했다.
철저히 국정감사를 준비한다 하더라도 취임 후 현재까지 류영진 처장이 보인 대처능력만으로는 보건복지위 소속 국회의원들의 맹폭을 버텨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류영진 처장의 전문성에 대한 문제와 함께 ‘보은인사’ 논란도 일고 있는 만큼 국정감사장에서는 문재인 정부 전체의 인사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약계 한 관계자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쏟아낼 맹폭을 류영진 처장이 대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생활과 밀접한 이슈들이 연이어 나온 만큼 거취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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