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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간염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국가적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료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최문석 교수(소화기내과)는 최근 열린 2017년 간의 날 기념식에서 ‘바이러스간염 퇴치를 위한 국가정책의 개선 방안’을 주제를 발표하며 국가 바이러스간염 통합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바이러스 간염 관련 업무 조직은 통합적인 시스템 없이 질병관리본부 5개 과로 역할이 나눠져 있다. 이에 따라 간염 관리 효과와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현재 감염관리과에서는 A형 간염에 대한 발생 역학조사와 관리 유행 의심 시 심층 역학 조사, C형 간염에 대한 국가 관리 지침 개발, 유행 역학조사 등을 맡고 있다.
감염병감시과에서는 A형·B형은 전수, C형은 표본 감시기관의 신고와 집계를 진행하고 예방접종관리과에서 A형·B형에 대한 예방접종을 관리한다.
에이즈종양바이러스과는 B형·C형 집단 발생 의뢰 건에 대한 유전형 분석 등 연관성 검사를 맡고 수인성질환과에서 간염 바이러스 진단 및 특성을 연구한다.
하지만 현재 이같이 세부적으로 나눠진 역할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바이러스간염의 콘트롤타워가 없다.
최문석 교수는 “바이러스간염 근절을 위해서는 각 부서에 분산된 기능을 한 군데로 모을 수 있는 ‘바이러스간염관리과’를 신설해 간염관리의 콘트롤타워 역할과 함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WHO에서 목표로 하는 2030년 간염 바이러스 퇴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시적 또는 상시의 국가조직을 갖추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바이러스간염만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예방, 홍보하는 전담부서가 필요하지만 신설이 어렵다면 테스크포스팀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문석 교수는 2030년 바이러스간염 퇴치를 위한 통합관리 시스템 내에 역학팀, 관리팀, 평가 및 감시팀을 두고 WHO와의 교류하며 신규감염을 예방하고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통합관리 시스템의 모델도 제안했다.
제안 조직도에 따르면 역학팀은 표준 역학 조사 시스템 도입하고 바이러스간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관리팀은 신규 감염 차단, 국가 검진 사업 관리, 국가 표준 실험실 운영 사업, 만성 질환 관리 등은 맡는다.
평가 및 감시팀은 ▲바이러스 간염 관리 지침 개발 ▲대국민 홍보 ▲대북 바이러스간염 관리 계획 등을 진행한다.
특히 대북 바이러스간염 관리에 대해 최문석 교수는 “우선 새터민 및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별도 정책이 필요하다”며 “향후 통일이 됐을 경우 북한의 높은 바이러스간염 유병률도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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