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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회원들의 요구로 시작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김필건 회장 해임투표가 오늘(20일) 종료됨에 따라 그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필건 회장과 집행부의 무능함을 지적하던 한의협 회원들은 8월 말 '김필건 해임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5902명에게 회장 탄핵을 위한 투표동의서를 모아 지난달 김 회장 해임을 위한 본격 절차에 돌입했다.
9월 말, 김필건 회장은 단식 투쟁을 통해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으로부터 노인외래정액제 개선안에 한방 포함을 약속 받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김필건 회장 해임을 주장하는 회원들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지난 10일부터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는 오늘 종료되는데 우편투표의 경우 이날 18시 도착 분까지 인정되며 인터넷 투표는 이날 오후 11시55분까지 이뤄진다.
개표는 21일 0시에 맞춰 시작돼 3~4시간이 지나면 김필건 회장 해임여부 결과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필건 회장의 해임을 주장하는 한의협 관계자는 “현재 정관에 따르면 전체 한의사 회원 절반 이상이 투표해야 하는데 이 조건은 이미 충족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투표 상황을 살펴보면 약 1만3000여 명의 회원이 투표에 참여, 전체 회원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1만4000여명의 회원이 투표할 것으로 전망돼 김 회장 해임을 위한 1차 조건은 총족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투표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그는 “알다시피 2/3의 찬성표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면 9400개의 찬성표가 필요한데 자체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9200~9500여표 정도 기대하지만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해임안이 가결되면 김 회장은 즉시 해임하게 되고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홍주의 지부장이 직무대리로 임명된다. 이어 홍 지부장은 3개월 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김필건 회장은 12월 11일을 기준으로 자진사퇴 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해임안이 부결되더라도 50일 정도 회장직을 더 맡은 뒤 자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한의협 관계자는 “현재 김필건 회장은 평소와 같이 업무를 보고 있으며 특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