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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들이 테러리스트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돼 관심을 끈다. 이 주장의 타당성 여부는 법원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20일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에 따르면 그간 중동지역 리베이트 혐의를 계속적으로 받아온 다국적제약사들이 새로운 소송에 직면했다. 화이자, 로슈,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제약사들이 포함된 대형 소송이다.
미국 재향군인과 가족 100여명은 해당 다국적제약사들이 이라크에서 의료계약을 확보하기 위해 테러리스트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며 테러방지법에 따라 워싱턴DC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인들은 소장에 “테러 자금 조달 메커니즘은 간단하다.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의료용품과 의약품을 수입하는 이라크 내각을 테러리스트들이 공공연히 컨트롤했고 이에 따라 다국적제약사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리베이트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원고 측은 다국적제약사들이 "부패한 거래가 미국인에 대한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무모하게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피어스파마의 논평 요청에 화이자는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회사 측에 제기된 소송은 없다”고 부인했다. 로슈 측은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대응했고 존슨앤존슨은 논평에 응답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소송은 제기되지 않았지만 뇌물 및 부패에 대한 관대한 회사정책은 전혀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회사가 테러와 연계돼 있다고 연락한 것에 낙담한다“고 밝혔다.
원고 측 변호사는 “불법 리베이트는 사담 후세인 정권부터 계속돼 왔다”며 “이라크 정부의 헬스케어 시스템은 다국적제약사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었다. 이것이 만연한 부패 상황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사담 후세인 정부가 무너지고 보건부가 시아파 테러리스트들의 통제 하에도 리베이트는 계속됐다는 주장이다.
소송을 맡은 워싱턴DC의 법률회사는 성명을 통해 “수천 시간을 조사한 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혐의에 대한 소장에 따르면 위키리크스가 발행 한 문서까지 포함해 12명의 기밀 증인, 개인 및 공공 보고서, 계약서, 전자 메일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소송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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