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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11명 피멍 들 때까지 폭행한 의대교수
유은혜 의원 "부산대병원 쉬쉬" 폭로
[ 2017년 10월 24일 07시 44분 ]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대병원 전공의들이 지도 교수에게 온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2년간 폭행을 당했는데 병원 측은 이를 알고도 적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정황이 나왔다.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과 2015년 부산대병원 A교수에게 폭행당한 전공의는 모두 11명이다.
 

유 의원이 부산대 병원노조로부터 받은 피해 사례 자료를 보면 A교수의 전공의 폭행은 무차별적이고 상습적으로 이뤄졌다.

폭행으로 피멍 맺힌 전공의 다리
폭행으로 피멍 맺힌 전공의 다리[유은혜 의원실 제공 =연합뉴스]

 

상습적으로 머리를 때려 고막이 파열됐고, 수술기구를 이용해 구타하기도 했다.정강이를 20차례 폭행하거나, 회식 후 길거리 구타,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일 등이 수차례 반복적으로 이뤄졌다.

전공의들은 폭행으로 온몸에 시퍼런 피멍이 들었고 피부 곳곳이 찢어지고 파이기도 했다.
 

피해 전공의들은 A교수의 파면과 해임을 병원 측에 요구했지만, 대학 측은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했다고 유 의원은 밝혔다.
 

유 의원은 "병원 측은 A 교수에게 학생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주문만 했다"면서 "오히려 교수들이 피해자를 개별 면담해 압력과 회유로 사건을 무마시키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피멍든 전공의 다리
피멍든 전공의 다리[유은혜 의원실 제공 = 연합뉴스]
 

 

유 의원은 또 "교수라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전공의를 상습적으로 구타했고,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병원의 시스템이 문제"라면서 "즉각적인 특별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관련자 전원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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