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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체계가 취약한 기업들의 직원은 건강상태가 더 나쁘고 결근율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스마트건강경영전략연구실 윤영호 교수는 직장 건강관리 정책토론회를 통해 국내 30개 대기업 건강관리 담당자 및 직원 24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작업장 건강지수(Worksite Health Index, WHI) 결과' 및 2017년 3월 여론조사기관(월드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기업의 직원 건강관리 일반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영효 교수팀이 개발한 WHI란 기업의 건강관리 구조와 실행을 평가하는 도구로 총 5개영역, 136문항으로 구성됐다. 국내 30개 대기업에 이를 적용한 결과 총 5개 항목에 대한 평균 점수는 60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안전보건 점수가 높은 상위 50점 이상 기업과 그 이하 기업 간 직원 결근율은 45%의 차이를 보였으며 점수가 높은 기업일수록 직원들의 전반적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30개 대기업 중 16개 기업 임직원 2433명에 대한 건강 현황도 파악됐다. 이들 임직원을 일반인 1000명의 건강상태와 비교한 결과 사회적 건강상태는 일반인에 비해 직장인이 더 좋았으나 신체적, 영적, 전반적 건강상태는 임직원들이 더 좋지 않았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습관 실천도 부족했다. 직장인의 건강습관 별 6개월 이상 실천율은 금연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항목은 모두 50%를 밑도는 낮은 비율을 보여줬다.
윤영효 교수팀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임직원들은 정기적 건강검진을 제외하면 생활 속에서 건강습관을 실천하는 비율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의 직원 건강관리와 관련한 일반 국민 1200명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직원 건강관리와 관련해 가장 부족한 부분으로는 과도한 업무 방지 및 충분한 휴식 제공이 27.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외에도 형식적 건강검진이 아닌 개인맞춤형 건강관리(16.2%)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운동/건강 관련 지원’(14.8%), ‘직장 내 스트레스 관리’(12.4%) ‘가치 있는 삶에 대한 배려’(10.3%)에 대한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신체건강 뿐 아니라 사회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대의 이 같은 연구결과는 기업의 체계적 건강프로그램 평가 및 효율적 컨설팅 방안을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윤영호 교수는 “기업들이 건강관리체계와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총체적으로 평가하고 결과에 근거한 맞춤형 건강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문화를 조성하면 결근율을 낮추고 근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