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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의 주치의가 흰 가운 대신 앞치마를 두른 셰프로 변신했다.
지난 24일 명지병원 유방갑상선센터장 신혁재 교수는 뉴호라이즌힐링센터 다이닝 키친에서 열린 쿠킹 쇼에 건강요리를 만드는 셰프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유방 건강의 달인 10월을 맞아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쿠킹 쇼 ‘내 건강을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신혁재 교수는 이날 요리사로 등장해 전문 셰프와 호흡을 맞추며 참여를 신청한 70여명의 유방암 환자들에게 ‘가지두부 덮밥’과 ‘흑임자 연근 브로콜리 샐러드’ 등의 건강 요리를 제공했다.
유방암 환자들이 대부분 주부라 서툴게 요리하는 신 교수에게 끊임없이 조언을 했다는 후문이다.
셰프로 쿠킹쇼 행사에 참여한 신혁재 교수는 “동병상련의 유방암 환자들이 서로 상처와 아픔을 나누고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고민한 끝에 쿠킹쇼를 마련하게 됐다”며 “부족한 솜씨에도 많은 웃음과 박수를 주고 음식을 맛있게 먹어준 환우들과 진료실 밖에서 소통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명지병원 유방센터와 교수가 상의하에 개최하게 됐다”며 “행사 내내 유쾌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돼 현장에서 환자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방암 환자 뿐 아니라 다른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이런 행사를 수시 개최하자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전에는 강의 위주 행사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강의 시간은 줄이고 쿠킹 쇼, 토크쇼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쿠킹쇼에 앞서 진행된 토크쇼에서도 평소 진료실에서 묻지 못하는 것을 스스럼 없이 편안하게 묻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세부적인 계획은 없지만 기본 방침은 세워뒀다. 올 연말에 한번 더 하고 내년부터는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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