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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장애 대부분은 만성질환이다. 지속적 관리와 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 향후 한국인에 맞는 한국형 후각검사와 후각훈련을 개발하고 싶다.”
‘후각장애’는 주관적으로 냄새를 맡는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일컫는다.
국내외 연구 등을 통해 후각장애가 치매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는 결과까지 제시되며 그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이비인후과 김병국 교수[사진]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해왔던 후각장애 분야를 꾸준히 연구해오며 한국인에 맞는 후각검사를 개발, 적용하고 있다.
시각검사, 청력검사 등과 비교해 국내에는 후각검사의 경우 표준화된 검사가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김병국 교수는 “체계화된 후각문진표와 검사를 시행해 진단하고 그 원인에 따른 맞춤치료와 후각장애 재활치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통사고, 상해, 공해, 고령화 등으로 후각장애 환자도 증가하는 모양새다.
김병국 교수는 "국내에 정확학 통계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문헌 등에 따르면 후각소실은 5%, 후각감퇴까지 포함 시 16%, 전체인구의 25%가 경험하고 65세이상에서는 50%정도가 이환돼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후각장애 대한 관심과 지원 매우 낮은 실정”
후각장애는 정도와 기전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정도에 따라 후각이 완전소실된 ‘후각소실’과 ‘무취증’, 감소된 ‘후각감퇴’, 냄새를 왜곡해 느끼는 ‘착후각’, 존재하지 않는 냄새를 맡는 ‘환후각’, ‘후각과민’ 등이 포함된다.
기전에 따라서는 냄새가 전달되지 못해 발생하는 ‘전도성 장애’, 후각점막이나 후각신경계 이상으로 생기는 ‘감각 신경성 장애’, 두 경우가 혼합된 경우가 있다.
김병국 교수는 “치료는 우선적으로 원인에 대한 치료나 교정이 필요하다”며 “코와 부비동질환이나 두부외상 후 코안의 구조물이 변형돼 냄새를 못 맡을 때는 이에 맞는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국 교수는 “비수술적 치료로는 경구용 스테로이드 사용이나 국소용 스테로이드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후각훈련과 비부비동질환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최근 들어 후각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이 김 교수의 지적이다.
김병국 교수는 “현재 한국형 후각검사 장비나 후각훈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기초 및 임상연구 지원 등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꾸준히 한국형 후각검사 및 후각훈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김병국 교수는 향후 후각장애 분야 지속적 연구를 해 나갈 예정이다.
김병국 교수는 “고령화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 파킨슨병의 초기 진단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 연구를 하고 싶다”며 “후각기능과 후각장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