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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 구직 측면에서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간극이 갈수록 확연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 27일 개최된 '2017병원행정종합학술대회' 프로그램 중 대학병원 대표 및 중소병원 대표, 전문병원 대표가 참석한 토론회에서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은 인력 채용에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지원자가 너무 많아 유능한 인재를 고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중소·전문병원은 지원자가 없어 사람을 뽑지 못하는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정규수 인사팀장은 “채용공고를 냈을 때 우리 병원의 경우 경쟁률이 100:1까지 올라가고 있어 어떤 인재를 채용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다“고 배부른 고민을 밝혔다.
대학병원 채용은 경쟁률 자체가 높을 뿐 아니라 지원자들의 스펙도 매우 화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팀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에 지원하는 지원자들의 평균 토익 점수가 2008년 890점에서 2017년 955점으로 대폭 상승했다. 토익시험 만점이 990점인 점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병원에는 지원자들이 몰려들어 병원은 직무에 따라 체력시험, PT면접을 실시하는 등 적절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다각도의 전형을 도입하고 있다.
정규수 팀장은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병원 비전에 맞고 잠재력이 있는 사람을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채용공고를 내면 많은 인재가 지원, 선발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소·전문병원은 서울대병원과는 전혀 다르다. 한마디로 여전히 지원자가 없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간호사의 경우에는 사실상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혜민병원 김인철 행정부장은 “중소병원은 서울대병원 사정과는 딴판”이라며 “채용 공고를 내도 지원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업무를 열심히 가르쳐 이제 업무를 파악해 간다 싶으면 본인 스스로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 필요한 인력을 채우기란 하늘의 별따기”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혜민병원 간호인력 이직률은 35%에 달한다. 어렵사리 채용한 뒤에도 3년 이내 이직하거나 퇴사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으로 인력난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서울척병원 이필복 행정부장 역시 간호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필복 행정부장은 “대다수 전문병원은 평가인증을 받는 동시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 간호사 업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업무가 고되다 보니 지원율은 더 떨어진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부장이 간호부에 확인 해본 결과, 이력서만 제출하면 99%는 합격되는 수준으로 지원자가 없다보니 지원하면 무조건 채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끝으로 그는 “심지어 어떤 병원에서는 인력 공고를 낼 때 ‘평가인증 받지 않는 병원’이라고 홍보하면서 간호사들을 구인하고 있는 웃지 못할 상황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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