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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시술의 신속도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는 급성뇌질환자에 대해 네트워크를 통한 표준진료지침(CP, Critial Pathway)을 적용, 응급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인하대병원이 개최한 ‘제5회 인천권역 내 심뇌혈관질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인하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현동근 센터장은 “심뇌혈관 환자의 진단·치료과정 개선을 위해 새로운 CP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적용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혈관조영술을 이용해 막힌 혈관을 뚫는 혈관내재개통치료(ERT, endovascular recanalization therapy)는 신속할수록 환자 예후 개선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최근 대한신경과학회의 ‘급성허혈뇌졸중 ERT 진료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급성앞순환큰동맥 폐색에 따른 중증 허혈뇌졸중 환자의 경우 6시간 내 ERT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정맥내 조직플라스미노겐활성제(IV-TPA) 치료 대상환자도 IV-TPA가 ERT를 지연시켜면 안돼 반응을 기다리지 말고 IV-TPA투여와 동시에 ERT를 진행할 것을 권고한다.
이에 인하대병원은 최근 원내 CP를 새롭게 구축해 실시하고 있다. 뇌졸중을 일으키고 6시간 이내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게, 대기자가 많은 MRI 대신 혈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Acute stroke CT처방을 먼저 내려 허혈성과 출혈성 뇌졸중 여부를 진단하고 이후 알맞은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다. 단계별로 목표시간을 설정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효율적인 처치를 가능케 했다.
현동근 센터장은 “문제는 환자를 전원할 경우 정형화된 영상진단 및 치료가 진행되지 않아 환자 이송 후 등록, 재검사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라며 “권역 내 네트워크를 통한 CP를 구축하고 신속한 ERT를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현동근 센터장을 비롯한 인하대병원 진료협력팀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응급의료 전달체계를 갖추고 있는 인천지역 내 네트워크병원의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이들 의료기관은 MRI 대기자가 많아 자칫하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대형병원과 달리 빠른 시간 안에 환자를 검사할 수 있었다.
현 센터장은 “뇌 MRI/MRA 시행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지 않은 협력병원에서 이를 처리한 뒤 권역센터에 해당 환자정보 및 영상을 전송하고 전원을 준비하면, 권역센터는 환자의 ID를 생성하고 angio 팀을 호출해 신속하게 ERT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를 통해 차트와 영상자료를 공유하면 중복 검사를 막을 수 있고 시술 전(前) 단계 처치 및 권역센터 도착 후 원무과와 응급실 등에서 시술까지 소요되는 시간의 최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 센터장은 또 “최소한의 검사로 간단히 적용할 수 있는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를 지역센터 및 2차의료기관에서 골든타임 이내 실시 후 권역센터로 이송하는 매뉴얼을 확립해서 혈전용해제 적용 환자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검사결과 및 영상 전송법을 결정하고 진료정보 교류시 개인정보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할 것”이라며 “제대로 시행된다면 여러 병원을 방문하며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