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내시경 전문 기업 인트로메딕이 새로 개발된 캡슐내시경을 선보이고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트로메딕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연합소화기내과주간(UEGW, 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에서 신제품인 ‘바이노큘러 캡슐내시경(Binocular Capsule Endoscope)’을 처음 공개했다.
바이노큘러의 가장 큰 특징은 촬상부에 각각 두 개의 렌즈와 센서가 부착돼 있다는 점이다. 렌즈가 한쪽에만 붙어 있는 기존 캡슐내시경과는 달리 렌즈와 센서가 한 쌍씩 장착돼 있다.
기술의 핵심은 영상 픽셀 및 거리 정보를 사람의 눈처럼 포착해 이미지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데 있다. 인트로메딕에 따르면 해외에서도 아직까지 이 같은 스테레오 타입의 캡슐내시경은 개발된 바 없다.
인트로메딕 이한국 차장은 “양안 구조와 같은 렌즈를 통해 다각도로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수신 영상에는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컴퓨터 비전 기법을 적용해 화질을 개선했다”며 “입체적 병증 분석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캡슐내시경은 거리 정보를 획득하거나 용종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바이노큘러는 눈과 같은 양안 구조를 갖고 있어 이미지를 3D로 구현할 수 있고 소화관의 주름진 부위를 입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차장은 “소화기 검사에서 발견되는 폴립 크기와 형태는 진단시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내시경 및 캡슐내시경이 근접촬영을 할 때 제한된 정보를 이용해 용종의 크기를 추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바이노큘러는 좌우 카메라의 영상이 모두 정상적으로 확보되는 경우 실제 크기를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노큘러는 인트로메딕의 자체 기술로 개발된 것으로 중국 파트너사와 R&D를 통해 추진되고 있는 ‘Pan-endo’프로젝트의 핵심 기술로 사용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캡슐내시경을 판매하고 있는 국내 업체는 인트로메딕이 거의 유일하다.
캡슐내시경은 주로 소장검사에 사용되는데 소장질환 발병은 서양에서 주로 나타난다. 국내서 급여화가 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 규모는 작다. 해외 매출이 대부분인 인트로메딕 또한 헝가리 임상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보다 외국 진출에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인트로메딕은 인체 도전 특성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체내인체통신(IHBC)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캡슐내시경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도 노력한다는 설명이다.
이 차장은 “용종 크기 측정은 위장 검사와 대장암 스크리닝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로 캡슐내시경의 진단영역이 위장 및 대장으로도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차후에도 기능 개선을 통한 캡슐내시경의 다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