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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검사 고통 없이 유방암 정밀진단 가능성
원자력의학원, 구리-64 활용 표적치료 예측 임상시험 착수
[ 2017년 11월 06일 11시 47분 ]

방사성의약품과 PET/CT를 활용해 유방암 정밀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원자력의학원 유방암 연구팀(외과 노우철·김현아, 핵의학과 임상무·임일한, 방사성의약품연구팀 김광일)은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Cu-64)를 이용한 방사성의약품을 기반으로 유방암 표적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구리-64(Cu-64)는 대표적인 금속성 방사성동위원소로서 금속성물질의 결합력을 이용해 표지가 수월한 장점이 있어 최근 다양한 형태의 암 진단용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방사성의약품으로 연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유방암은 세포막 단백질의 일종인 HER2(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를 표적으로 하는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과 같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돼 치료성적이 향상되고 있으나, 환자가 HER2가 발현되는 종양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제한점이 있었다.


전이된 종양의 경우 원발 종양과 HER2 발현이 다르게 나타나고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경우 등 변화가 생길 때에도 HER2 발현이 바뀐다는 증례들이 보고돼 치료기간 중 지속적인 HER2 평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HER2 발현을 평가하기 위한 반복적인 조직검사는 환자의 고통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에게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의 체내 결합력을 높이는 화합물질인 DOTA·NOTA에 유방암 표적치료제인 트라스투주맙을 각각 붙인 방사성의약품 ‘Cu-64 DOTA trastuzumab’과 ‘Cu-64 NOTA 트라스투주맙’을 주사하고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영상을 통해 HER2의 발현 여부를 확인했다.

유방암의 HER2 발현 여부 확인을 위한 방사성의약품 ‘Cu-64 DOTA 트라스투주맙’을 이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임상시험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되며 특히 ‘Cu-64 NOTA 트라스투주맙’을 이용한 임상시험은 세계 최초로 진행된다.

노우철 원자력병원장은 “현재 방사성의약품 Cu-64 DOTA 트라스투주맙과 Cu-64 NOTA 트라스투주맙를 개발해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영상을 이용한 유방암의 HER2 발현평가 기술 실용화로 난치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빈기자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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