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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3명 중 1명은 투병 과정 중 가족의 격려와 지원에 섭섭함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림성모병원(병원장 김성원)은 유방암 환자 358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극복과 가족 구성원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유방암 환자 358명은 대림성모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유방암 환자와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 기간은 2017년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 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 10명 중 1명 이상(15.3%)이 ‘이혼, 별거 등으로 가족 관계가 해체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 혼인·이혼 통계’에서 밝힌 국내 일반여성 이혼율 4.8%와 비교해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유방암 환자의 이혼율과 일반 여성의 이혼율 비교(대림성모병원 제공)
특히 일반여성의 이혼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인 40대에서도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일반여성 중 40대 초반은 9.6%의 이혼율을 보였고 40대 후반은 8.7%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연령대 유방암 환자의 경우 이혼율은 12.5%로 더 높았다.
투병 과정 중 가족의 심리적·물리적 지원에 관한 응답도 이어졌다. 유방암 투병 중 가족의 심리적·물리적 지원에 관한 설문에 33.4% (119명)이 충분치 않았다고 답했다.
그중 ‘배우자 및 자녀, 시댁, 친정’ 세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시댁에 대한 불만족이 22%를 차지하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원 병원장은 “유방암 환자의 이혼율이 일반 여성에 비해 높다는 점은 유방암을 건강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봐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40~60대에 여성은 가족 구성원 중 대부분이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는데 유방암이 진단될 경우 스스로 간병은 물론 가사와 육아까지 전담하는 경우가 많아 심리적·물리적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