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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동티모르 뇌종양환자 무료수술
비용 전액 지원 등 '나눔 의료' 실천
[ 2017년 11월 14일 17시 45분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은 뇌졸중 및 수두증을 앓고 있던 동티모르 청년에게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는 등 '나눔 의료'를 실천했다고 14일 밝혔다.
 

동티모르 빠뚤라우에서 농사를 짓던 소아레스(남·31) 씨는 5년 전 갑자기 원인 모를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을 느꼈지만 의료 환경이 열악한 현지에서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후 점차 나빠지기 시작한 시력은 결국 실명에 이르렀고 청력감퇴, 보행장애 등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동티모르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황석모 신부는 소아레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병명이라도 알기 위해 인천성모병원을 찾았다. 이후 MRI(자기공명영상) 등 정밀검사를 통해 뇌종양의 일종인 청신경초종과 수두증으로 진단됐다.
 

수술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안면 마비 및 청력마저 완전히 잃을 수 있어서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런 사연을 듣게 된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은 소아레스씨 치료비 및 입원비 등을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금년 9월 2일에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후 방사선 치료와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 등을 진행해 상태가 많이 호전됐으며, 최근 동티모르로 출국했다.
 

소아레스 씨는 “한국에 오기 전에 두통이 심했는데 지금은 한결 나아졌다”며 “인천성모병원 의료진 및 사회사업팀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윤완수 교수는 “만약 수술을 하지 않았더라면 안면근육마비 및 보행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었을 텐데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며 “고향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지내길 빈다”고 전했다.

윤영채기자 ycyun9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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