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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백병원)이 리모델링 과정에서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병실 이동을 진행해 환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15일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11월1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약 두 달 간 리모델링을 위해 백병원은 환자를 ‘8층 임시병동’으로 옮기도록 조치했다.
문제는 병실이 바뀌는데도 병원 측이 해당 사실을 환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입원약정서에는 리모델링, 병실 이동으로 인한 양해 등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병원이 8층 병동을 ‘임시병동’으로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불편을 겪는 환자가 늘어날 개연성도 크다.
병원 정형외과에 입원 중인 환자 A씨는 “병실 이동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일반인도 환경이 바뀔 경우에는 불편이 큰데, 환자는 어떻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백병원은 “병실을 옮기면서 안 좋은 이야기들이 나오는 등 환자들의 불만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환자 이동 시 구두로 설명은 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입원약정서에 리모델링 등 내용 고지' 관련해서는 "다른 병원들도 서류상으로 따로 내용을 남기지 않는다"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서울 시내 병원 관계자들의 말은 달랐다. 환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입원약정서를 통해 해당 내용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B 대학병원 관계자는 “두 달이라면 큰 공사다. 이런 경우에는 환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입원약정서 등에 내용을 포함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C 대학병원 관계자도 “소음, 익숙한 환경에서 이탈하는 불편 등을 고려하면 환자들에게 충분히 사정을 설명하는 것이 원칙이다”며 “‘입원약정서’에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