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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연기됐다. 이에 따라 온라인상에는 불안·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16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주 교수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지진 지역 수험생들 ‘급성스트레스’ 증상 주의
경북 포항시와 인근의 수험생들은 과거 경주 지진의 트라우마가 재현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경우 수험생들은 ‘급성스트레스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자연재해를 경험한 이들은 흔히 수일에서 수주 동안 불안, 악몽, 초조, 무력감, 짜증, 충동 조절의 어려움 등 정서적 반응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
신체증상으로는 불면증, 현기증, 식은 땀, 소화불량, 가슴 두근거림 등이 나타난다. 또 집중력과 기억력이 감퇴되고, 멍한 상태를 자주 겪는 인지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지진 지역 학생들을 위해 ▲집·학교 등 주변의 안전여부를 점검해 안정감을 주고 ▲지진상황에서의 대처법에 대해 다시 설명하며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면 수험생들이 좀 더 편안한 장소에 머무는 것을 추천했다.
◇1주일 연기된 수능, 이렇게 대처하라
김 교수는 “상황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연재해로 인해 연기된 것이기에 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1주일 간 부족한 공부를 보완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남은 시간동안 그동안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은 시간도 시험 준비 중 한 과정으로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 김 교수는 “현재 수험생이 안고 있는 스트레스를 친구들이나 가족과 적극적으로 나누라”고 했다. 수험생의 스트레스가 본인 뿐만 아니라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임을 자각할 경우,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더해 주변인들과 불안감을 나누고, 격려한다면 마음 한층 가벼워진다. 가족들은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