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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파이프라인이 빈약한 글로벌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시장에서 겸용 치료제 및 복합제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이 최근 발표한 ‘전립선 비대증 글로벌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연 평균 8% 이상 성장해 2024년에는 약 45억 달러(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시장이 기존 약물기전이 가진 장점을 결합한 복합제 출시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기부전 관련 질환과 전립성 비대증을 한번에 치료할 수 있는 겸용 치료제 및 복합제 시장은 2014년 6%에서 2020년 20%로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판 중인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는 주로 알파1교감신경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로 구분된다.
알파1교감신경차단제는 전립선 및 방광 근육을 이완시켜 배뇨 증상을 개선시키는 기전을 가지며, 복용 2주후부터 증상이 개선돼 치료효과가 뛰어나다.
반면,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남성호르몬 생성을 저해해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작용기전으로, 최소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두 기전 각각의 대표적인 약물인 플로맥스(알파1교감신경차단제)와 아보다트(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결합한 ‘콤보다트(combodart)’는 증상완화와 동시에 전립선 수축력을 유지할 수 있어 의료진의 관심이 높다.
영국 , 독일 , 스페인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콤보다트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시알리스 (Cialis)’는 발기부전 및 양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로 미국 FDA에서 두 적응증 동반 치료제로 첫 승인을 받았다 .
국내 제약사들도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성분(탐스로신, 두타스테리드)과 함께 발기부전 치료제(타다라필), 야간발작뇨치료제(솔리페나신) 등을 복합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탐스로신과 타다라필을 결합한 한미약품의 개량신약인 '구구탐스캡슐'은 지난해 10월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종근당과 일동제약, 영진제약 등과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산업단은 “국내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지난해 약 112만명으로 2020년에는 약 146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고 세계 유병인구는 약 19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복합제 개발, 적응증 추가, 복용 순응도 개선을 위한 기술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 제약사들도 전립선 비대증 개량 신약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투자하고 있지만 국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여전히 오리지널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매출 품목 상위 10개 중 8개가 오리지널 제품으로 집계됐다 .
뮤비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날(한국이스텔라스), 아보다트(한국GSK), 프로스카(한국MSD), 하이트린(일양약품), 트루패스(중외제약), 자트랄(한독), 플리바스(동아ST), 카두라(한국화이자) 등의 오리지널 제품이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산업단은 “특허 만료 이후의 오리지널 제품이 여전히 국내 전립선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오리지널 선호도가 높은 종합병원의 처방 비중이 높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