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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앞둔 이광훈 교수 '아토피 개선물질' 큰 관심
학회서 '제그' 주제 강연, "화장품 이어 의약품·기기로 개발"
[ 2017년 11월 20일 17시 51분 ]

정년을 앞둔 세계적 석학이 국내 학술행사에서 아토피 환자의 증상 개선 물질을 발견하고 그 효과를 입증, 피부과 의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회장 서성준)는 최근 연세대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제17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아토피 전문의들은 기초 및 임상 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아토피 발병 원인규명과 치료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브라질의 Roberto Takaoka 교수(University of Sao Paulo Medical School)와 독일의 Andreas Wollenberg 교수(Ludwig-Maximilian University)는 아토피 연구와 치료에 대한 국제적인 흐름과 방향에 관한 강의했다.


또 정년퇴임을 앞둔 이광훈 교수(연세의대), 김도원 교수(경북의대), 김진우 교수(가톨릭의대)의 특별 강연은 한평생 아토피 연구에 혼신을 다한 학자들의 발자취를 보여줬다.


특히 세계습진협의회(Internationl Eczema Council) 유일한 아시아보드 멤버인 이광훈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의 면역학적 기능이상과 피부장벽 기능개선을 위한 새로운 치료물질, 제그’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서 이 교수는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이용해 아토피 환자의 피부에서 생체물질인 제그(ZAG, Zinc Alpha-2 Glycoprotein) 단백질이 감소된 현상을 발견했고, 이 단백질을 공급하면 아토피 증상이 개선되고 피부장벽이 회복되는 것을 입증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 교수는 지난해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을 통해 바이오 벤처기업인 (주)엘앤씨바이오(대표 이환철)에 기술을 이전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제그 단백질의 피부흡수를 촉진하기 위해 유용 부분만을 펩타이드로 제작해 ‘바이더닥터아토’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이광훈 교수는 “우리나라 의약품 및 의료기기 인허가 기간이 길어 일단 화장품으로 먼저 개발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제그를 기반으로 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엘앤씨바이오와 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국내 50만 아토피 환우들의 치료와 예방에 전념하고 있는 피부과 의사들의 학술모임이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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